올해도 어김없이 해남 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담았어요. 배춧속이 노란 것이 먹어보니 아삭하고 달달하면서 짜지 않게 절여져 왔어요. 배추가 맛있으면 김장의 반은 성공이에요. 절임배추는 김장 담기 하루 전에 받을 수 있도록 해놓고 도착하면 물이 흘러나와도 되는 곳에 박스째 거꾸로 엎어놓았다가 김치 속 넣기 1~2 시간 전에 풀어서 물기를 빼면 아주 좋아요.
다발무가 없어서 제주 성산 월동무로 속을 넣기로 했어요. 다발무 보다 월동무가 커서 6개 준비했는데 만일 다발무로 할 경우 크기가 작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개수를 조절해 주세요. 무는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리용 솔이나 수세미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은 후 잔뿌리나 흠집을 정리해서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6리터의 물을 준비한 후 육수용 황태 부산물과 다시마, 마른 표고, 고추씨를 넣고 30분간 팔팔 끓여주세요. 처음에 6리터이지만 다 끓인 후에는 4~4.5 리터 정도로 육수가 졸아들어요. 육수는 찹쌀 풀 만들 때도 사용하고 갈아야 할 재료에도 사용하고 김치 속을 만들 때도 사용할 거예요.
속을 넣은 배추는 김치통에 가지런히 담은 후 배추의 퍼런 겉잎이나 위생 비닐로 제일 윗부분을 덮은 후 뚜껑을 덮고 하루 정도 베란다에 보관한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면 생새우나 청각이 들어가지 않아도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어요. 김치속을 만들어 하루 저녁 숙성하면 감칠맛이 더욱 도는 김장김치를 만들 수 있어요.
생새우를 사용할 경우 800g~1kg(2근에서 2근 반)정도 사용하면 되고 물에 씻지마세요.
생새우의 경우 깨끗하기 때문에 작은 생선이나 게 처럼 이물질만 제거하고 사용하셔야 맛있는 단맛이 빠져나가지 않아요.
생새우를 구입할 경우 김장 하루 전날이나 당일날 아침에 사서 사용하는 것이 싱싱하고 좋아요.
설탕을 넣으면서 뉴슈가를 따로 첨가하는 이유는 김치가 발효되면서 설탕의 단맛은 사라지기 때문에 달금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고 식성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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