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½개는 채 썰고, 대파 ½대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버섯 한 줌은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당근은 색감과 식감을 더하기 위해 약간만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소 불고기는 먼저 키친타월로 핏물을 꼼꼼히 제거해 주세요.
핏물이 남아 있으면 양념이 고루 배지 않고, 조리할 때 잡내가 날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손으로 결대로 살짝 찢어 준비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중요해요.
손으로 찢으면 칼로 자를 때보다 고기 결이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익었을 때 훨씬 결이 부드럽고, 양념이 속까지 잘 스며들어요.
강판에 간 사과 ½개를 고기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 뒤
10~15분 정도 실온에서 재워주세요.
사과의 자연 당분과 산도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사과 양을 과하게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수분이 많아져서 질척해질 수 있어요. 300g 고기 기준, 사과 ½개가 가장 밸런스가 좋아요.
간장, 매실청,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후추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사과로 밑간한 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10분 정도 추가 숙성해 주세요.
너무 오래 재우면 고기가 물러지므로 10~20분이 가장 적당해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 파 기름을 내주세요.
그다음 양념한 고기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주세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양파와 버섯을 넣고 중불로 줄여주세요.
국물이 자작하게 생기면 약불로 줄여 2~3분간 졸여 마무리해주세요.
마지막에 깨소금을 살짝 뿌리면 고소한 향이 더해져요.
은은하게 단맛이 감도는 사과 불고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는 밥도둑 반찬이에요.
아이 반찬으로도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 담아도 깔끔하게 어울려요.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오늘 저녁, 부드럽고 달큰한 사과 소불고기 한 번 만들어보세요.
사과즙으로 사용할 경우 사과즙 ½컵(약 100mL) 넣어주세요.
시판 사과즙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매실청은 0.5~0.8큰술 정도만 넣는 게 좋아요.
사과즙의 단맛 농도에 따라 양을 조금씩 조절하면 단짠 밸런스가 딱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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