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살은 크기가 작고 얇은 편이라
굳이 물에 오래 담가 핏물을 뺄 필요는 없어요.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키친타월로 겉면의 핏물을 톡톡 닦아주세요.
이 과정만 잘해도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아요.
된장 1큰술을 고기 겉면에 골고루 펴 주세요.
된장이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깊은 맛을 더해줘요.
이때 다진 마늘이나 후추를 된장에 살짝 섞어서 바르면
훨씬 풍미가 살아나요.
냄비에 물 1L를 붓고
대파, 양파, 마늘, 생강, 통후추를 먼저 넣어
강불에서 끓여주세요.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가브리살을 넣어주세요.
이때 소주(또는 청주)도 함께 부어주세요.
찬물부터 고기를 넣으면 육즙이 빠져나가기 쉬운데,
끓는 물에 넣으면 고기 표면이 코팅되듯 익으면서
육즙을 안에 가둬줘요.
강불에서 뚜껑을 열고 10분,
알코올과 함께 잡내를 날려주세요.
그다음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15~25분 정도 더 삶아주세요.
가브리살은 삼겹살보다 얇아서
너무 오래 삶으면 오히려 식감이 퍼질 수 있어요.
25분 내외가 가장 적당해요.
삶기가 끝났다고 바로 꺼내지 마세요.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로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고기 속 수분이 고루 퍼져 훨씬 촉촉해져요.
고기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
핏물이 아닌 맑은 육즙이 나오면 제대로 익은 상태예요.
가브리살은 너무 얇게 썰기보다는
약간 도톰하게 썰어야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나요.
삼겹살의 느끼함은 줄이고, 목살보다 부드러운 식감이라 수육용 고기로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평소에 미끈거리는 비계 식감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주기 정말 좋았어요.
가브리살은 살코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미세하게 퍼져 있어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삼겹살처럼 과한 비계 덩어리가 느껴지지 않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아주 잘 먹더라고요.
집에서 색다른 수육을 해 먹고 싶을 때나 손님상, 가족 식사 메뉴로
가브리살수육은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늘 먹던 삼겹살수육 말고, 이번엔 가브리살수육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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