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해 주세요.
핏물을 빼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깔끔하게 끓일 수 있어요.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주면 핏물이 더 잘 빠져요.
국거리용 고기를 사용한다면 이미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되어 있으니 따로 썰 필요는 없어요.
소고기 밑간이 은근히 중요해요.
국간장 1/2큰술, 참기름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후추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10분 정도 재워둡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소고기 특유의 냄새가 잡히고 감칠맛이 더해져요.
무는 껍질을 벗기고 2~3mm 두께로 네모나게 썰어주세요.
너무 두껍게 썰면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얇으면 식감이 아쉬워요.
이 정도 두께로 썰면 국물에 단맛도 잘 우러나고, 먹을 때 식감도 적당히 살아 있어요.
냄비를 중불로 달궈 밑간 한 소고기를 넣고 볶아 주세요.
소고기의 핏기가 거의 사라질 때쯤 무를 넣고 함께 2~3분 정도 볶아주세요.
무가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면 무의 단맛이 미리 올라와 국물이 훨씬 깊어져요.
물 1500m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한번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떠오르는 거품이나 불순물을 국자로 깨끗이 걷어주세요.
국물 맛이 깔끔하게 유지되는 중요한 포인트예요.
국간장 0.5~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무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10~15분 정도 끓여주세요.
국간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절반만 넣고 나중에 간을 맞추는 게 좋아요.
무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이때 싱거우면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넣은 뒤 한소끔(약 2분) 더 끓여 마무리해 주세요.
무의 단맛과 소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한입 먹는 순간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밥 한 공기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국으로,
속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채워줘요.
남은 국물은 식혀 냉장 보관하면 다음날 더 깊고 구수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요.
요즘처럼 쌀쌀한 날,
제철 무로 끓인 소고기무국 한 그릇으로 따뜻한 집밥의 온기를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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