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은 원래는 순수하게 식자재 보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클이 지닌 독특한 맛 덕분에
그 자체를 음식으로 취급되기 시작했고
상술한 냉장고의 등장으로 굳이 이렇게 절여서 식자재를 보관할 필요가 없게 된
현대사회에서 채소를 먹기 위해 피클을 만드는 게 아니라
피클을 먹기 위해 채소를 절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래시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미니오이
보자마자 바로 한 봉지 담아왔어요
미니 오이를 직접 키워서 피클을 만들어 먹었었는데
미니 오이를 보니 급 피클 생각이 나기에 담아왔지요
절임물 만들기를 할 때 얼마큼 양이 필요할까 남는 것도 모자라는 것도 없이
만들고 싶을 때는 용기에 미리 물을 담아보면서 물양을 정하면 됩니다
물 300ml에 피클링스파이스 1스푼을 넣고 월계수잎 2장 넣은 뒤
설탕 120ml(12스푼)를 넣어줍니다
월계수잎은 없으면 빼도 되는데
넣으면 향도 좋고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기에 넣으면 좋겠지요
소금은 0.5스푼을 넣고 간을 보고 가감해 줍니다
오이피클 비율을 맞춘 절임물 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주는데
오래 끓일 필요 없이 설탕과 소금이 녹을 정도로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식초 120ml 를 넣어줍니다
식초와설탕의양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셔도 됩니다
용기에 뜨거울 때 체에 밭쳐 바로 부어줍니다
뜨거운 절임물을 부으면 오이가 익지 않을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절임물이 뜨거울 때 부어야 아작아작한 식감이 좋아요
오이김치 담을 때도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놓으면 다 먹을 때까지
오도독하고 아작한 식감이 맛있는 원리와 같아요
바로 뚜껑 덮어서 실온에서 하루 숙성한 후에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다음날 꺼내보니 오이가 노랗게 잘 익어서 한쪽 떼어 먹어보니
오도독하고 아작아작한 식감에 청양고추와 양파가 들어가
매운맛이 아니고 끝 맛이 칼칼하여 입맛 살려주네요
접시에 모양을 살려 담아보니 모양을 내기 잘한 것 같아요
먹을 때는 한쪽씩 떼어먹으면 되는데 잘 떨어져서 불편하지 않아요
오이가 익으면서 매운맛은 거의 없어져서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걱정이 되면 청양고추는 빼고
피클 만들기 수제피클 만들기 하는 것이 좋겠지요
수제피클이 맛있게 숙성이 되어 파스타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어릴 때는 파스타며 피자도 자주 만들고 피클도 자주 만들곤 했는데
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나니 오랜만에 만들었네요
시판용보다 단맛도 줄이고 짠맛도 줄여서 만든 수제 오이피클 만드는 법
피클 비율 맞춰서 절임물 만들어 팔팔 끓인 후 부으면 오도독하고
아삭한 식감에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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