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어묵 7장은 먹기 좋은 크기로 접어 겹치듯 말아준 뒤,
꼬치 사이로 단단하게 끼워 고정해 주세요.
지그재그 모양으로 꼬치에 꽂아도 좋아요.
이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하면 표면의 기름기가 제거되어 국물이 훨씬 깔끔해지고 담백해져요.
어묵 자체에서 기름과 짠맛이 빠져나와 국물 맛도 안정되니 꼭 한번 데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맛있는 어묵은 생선살(연육) 함량이 높은 제품 (보통 70% 이상)
함량이 높을수록 식감이 쫄깃하고 어묵 본연의 풍미가 좋아요.
냄비에 물 1200~1500ml를 붓고 큼직하게 썬 무와 쯔유 2큰술을 넣어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10~15분간 푹 끓여 무의 단맛과 감칠맛이 우러나오도록 해주세요.
무가 충분히 익고 투명해지면 깊고 시원한 육수의 기본이 완성돼요.
이렇게 쯔유에 끓인 무는 감칠맛이 있어 그냥 먹어도 별미랍니다.
다진 마늘 1/2작은술을 체망(다시팩)에 넣어 함께 끓여 향만 은은하게 우러나오도록 해주세요.
마늘을 체망에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깔끔한 맛만 살아나 좋아요.
준비한 꼬치어묵을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남은 쯔유(2~3큰술) 또는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쯔유는 브랜드마다 염도 차이가 있어서 조금씩 간을 보며 조절해 주는 것이 좋아요.
어묵꼬치가 국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국자로 뜨거운 국물을 수시로 끼얹어 골고루 익혀주세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얼큰한 맛을 우려내주세요.
여기에 냉동 우동사리 1개를 넣고 면이 붇지 않도록 2분 정도만 살짝 끓여 탱탱한 상태로 즐겨주세요.
면이 너무 오래 끓으면 맛이 떨어지니 짧은 시간 조리가 핵심이에요.
어묵도 먹고 우동도 먹고 국물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한 그릇이 완성됐어요.
쯔유만으로도 이렇게 깊은 맛이 난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별다른 재료 없이도 빠르게 만들 수 있어 바쁜 저녁 메뉴로도 딱이랍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더하거나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얼큰하게 즐겨도 정말 맛있어요.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어묵탕 한 그릇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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