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끓는 물에 1~2분 데쳐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한 뒤 깨끗이 헹궈주세요.
그다음 맛술, 다진 마늘, 생강가루, 소금, 후추로 밑간해 10~15분 재워 주세요.
닭다리나 두꺼운 부위는 칼집을 살짝 내주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요.
고춧가루 2.5큰술, 고추장 1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엿 또는 올리고당 1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주세요.
양념장을 미리 섞어두면 볶을 때 간이 균일하게 배고, 조리 중에도 훨씬 편해요.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묵은지를 2~3분 정도 볶아주세요.
묵은지가 없으면 6개월 이상 숙성된 김치로 만들어도 괜찮아요.
김치를 충분히 볶아내면 묵은지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나요.
김치 속을 털어내고 묵은지만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고 개운한 닭볶음탕이 완성돼요.
묵은지에 준비한 양념장 중 1/3 정도만 넣고 살짝 더 볶아요.
이 과정에서 양념이 배면서 깊고 진한 김치향이 우러나요.
김치 염도에 따라 양념장 양은 조절해 주세요. 너무 짠 묵은지라면 처음엔 절반만 넣고, 나중에 간을 보며 추가하면 좋아요.
밑간해둔 닭을 넣고 남은 양념장을 모두 넣어 중불에서 5분 정도 볶아 주세요.
양념이 닭에 착 달라붙게 볶아야 국물 맛도 훨씬 진해요.
이때 밑간할 때 생긴 맛술 국물은 넣지 마세요!!
물 400~500ml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중불로 줄여 주세요.
20~25분 정도 끓이면서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해요.
간을 보고 부족하면 간장 또는 소금을 살짝 추가해요.
저는 따로 간을 더하지 않아도 딱 좋았어요.
묵은지의 깊은 맛이 닭고기에 스며든 묵은지닭볶음탕,
닭볶음탕의 얼큰함과 김치찜의 구수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예요.
오늘 저녁엔 따뜻한 밥 한 그릇에 국물 자작하게 떠서 든든하게 한 끼 어떠세요?
묵은지의 신맛이 강하면 설탕 0.5큰술 정도 추가하면 부드럽게 중화돼요.
양념이 더 진하게 배이길 원한다면, 닭과 양념만 볶다가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졸여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보세요.
남은 국물에 당면이나 라면사리 넣으면 완벽한 한 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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