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사과 각각 한 개 썰어줍니다. 바닥면 가득 채워 깔아줘야 하기 때문에 너무 크게 썰지는 않고요. 대파 흰 대 도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해요. 없으면 생략해도 좋은데요. 잡내 없이 잘 삶기 위해 통마늘도 준비했어요.
사진엔 없지만 고기는 핏물을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기를 제거해 줍니다.
저는 무쇠냄비에 만들었는데요. 통삼중 오중 등 바닥면이 두꺼운 냄비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위와 같이 야채와 과일이 바닥에 가득 채워지도록 깔아주듯 놓아요.
핏기 흡수시킨 통삼겹살을 두세 등분으로 나누어 올려주세요. 어느 정도 등분해 준 뒤 넣어야 안까지 고르게 잘 익어요. 고기 위에 대파와 통마늘 올려주고요.
향신 재료인 월계수잎, 통후추도 넣어줍니다. 이 재료는 딱 정해진 것이 아닌 재료 준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꿔주셔도 좋아요. 마늘 대신 생강을 넣어주어도 좋고 말이에요.
소주 또는 청주도 4큰술 솔솔 뿌려 잡내를 잡아주도록 합니다.
고기에 된장을 바르기도 하지만 보다 간단한 방법이면서 감칠맛은 더욱 살리는 재료로 진간장 4큰술 솔솔 뿌려주면 맛있어요. 이렇게 준비 완료이고요. 이제 푹 삶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뚜껑을 닫고 처음엔 센 불 상태로 타닥타닥 소리가 날 때까지 불을 가해줍니다. 대략 3분 내외면 되고요.
다음 중불로 낮춰 50분간 은근하게 오랜 시간 삶아주기만 하면 되어요. 시간 경과 후엔 위와 같이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보아 핏기가 올라오지 않으면 잘 익었어요. 만약 핏기가 보이면 뚜껑을 닫고 5분가량 더 익혀주도록 합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아도 삶는 과정에서 위와 같이 수분이 가득 생기면서 타지 않고 잘 익혀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제 야들야들 잘 익은 고기를 꺼내 맛있게 썰어주도록 해요.
개인적으로 굽는 돼지고기는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 가득 살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수육의 경우엔 최대한 얇게 썰어야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맛 살려내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이는 취향껏 썰어 줍니다.
아이들이 제법 커서 먹는 양이 성인 수준이 되었음에도 온 가족 든든하게 먹은 푸짐한 밥상이었어요. 밖에서 사 먹는 거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푸짐하고 건강하게 집밥 메인메뉴로 최고입니다.
상추나 알배기 배추 등 쌈 채소 더하면 보쌈 맛집이 부럽지 않은 집밥 메뉴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불의 세기와 시간만 맞춰주면 누구나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무수분수육 이에요.
저는 아이들 요청에 비빔국수 후다닥 만들어 함께 내 주었더니 꿀 조합으로 식구들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함께 곁들이기 좋은 촉촉한 비빔국수 레시피도 업로드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해 주시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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