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토마토는 부산 대저동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인데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지역의 낙동강 삼각주 옆에 위치해 토양이 염류와 유기물이 많고 일조량이 많아 품질좋은 토마토를 생산해내고 있어요. 바다로 유입되는 초입에 있어 땅에 짠기가 있어 다른 토마토와는 달리 약간의 짠맛이 있어 짭짤이 토마토라고 불러요. 대저 토마토는 당도와 산미도 적절하고 조직감도 짱짱해서 생과일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후숙 과일이라 좀 파릇한 토마토를 고르면 빨갛게 익었을 때 보다 더 싱싱하고 맛있어요. 놔두고 먹으면 점점 빨갛게 익어가요. 3-5월이 제철이라 마트와 시장에서 지금 한참 대저 토마토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대저 토마토를 생과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토마토 샐러드인데 토마토만 주재료로 하고 허니 올리브 레몬 소스를 간단하게 만들어 토마토에 끼얹어 먹으면 만들기도 쉽고 너무 상큼하니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어린 입맛에 토마토가 시큼하고 맛이 없다고 느껴질 때 엄마가 하얀 설탕을 듬뿍 뿌려 주던 달큰 새콤한 맛이 연상되기도 해요. 그 시절엔 설탕도 귀한 대접 받던 시절이라 맛나게 먹었지만 요즘은 저당 요리를 지향하는 건강백세 시대라 그렇게는 못먹겠더라구요. 대신 몸에 좋은 올리브오일과 꿀과 레몬소스로 죄책감없이 달고 새콤하고 건강한 토마토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업그레이드 건강버젼이죠. 대부분의 샐러드라는 이름이 붙은 요리가 그렇듯이 만들기도 참 쉬워요. 토마토에 소스 뿌리면 완성이거든요. 너무 상큼하고 달달하고 올리브향과 바질향이 향긋한 토마토샐러드예요. 샐러드 요리로 전채요리나 디저트로 먹어도 좋고 다이어트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아요. 토마토와 소스의 조합이 환상적이어서 한접시 순식간에 다 먹고 소스랑 국물까지 기울여서 흡입하게 되더라구요.대저토마토로 만들었지만 일반 토마토로 만들어도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똑같은 맛을 낼 수 있어요. 토마토는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들만큼 건강에 좋은 채소인데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라 항암 항염 효과가 있고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고 간건강에도 좋아요. 술마시고 난 다음날 토마토를 갈아 마시면 왠만한 모닝케어 같은 숙취해소 음료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해요. 맛있고 건강한 토마토가 제철일 때 많이 챙겨 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