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엘에이에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로 갔을때 어떤 식당에서 본 메뉴였는데....

솔직히 김치 떡 잡채라 해서 그 이름이 특이해서 궁금증에 시켜봤었다...

난 잡채란 말에 색색 야채에 고기를 넣고 볶은 그런 야채에 김치를 조금 넣은 그런걸꺼라

생각을 하고 시켰었는데... 나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왠 쌔빨간 돼지 김치 볶음에,

떡 조금, 당면 조금 들어간 그런 음식이 나왔으니... 그리고 맵기도 어찌나 맵던지, 밥 한공기에

김치 떡 잡채는 1/3 도 못 먹었던 그런 기억이 있다... 그래서 별로 맛 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항상 박혀 있었는데... 집에 마침 삼겹살이 1근 정도 있어서... 점심때 몰 먹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것이 두부김치, 삼겹살 두루치기, 김치 떡 잡채였는데... 그중 김치 떡잡채가

오늘 점심 메뉴로 당첨 되었다... 집에서 해먹으니, 내 입맛에 딱 맞는 적당히 잘 익은 김치에

맛있는 흑돼지 삼겹살이 잘 어우러져 넘넘 고소하고 맛있는 김치 떡 잡채가 되었다.

난 한접시에서 여러가지 맛을 한번에 먹으려고, 삼겹살을 구워 조금 옆에 곁들이고,

집 냉동실에 꽁꽁 얼어 있던 녹두전도 좀 녹여서 같이 결들여서 한접시 푸짐하게 차려봤다.

야채쌈에 삼겹살이랑 볶은김치를 같이 싸먹기도 하고, 녹두전이랑 김치 떡잡채를 싸먹기도 하고...

당면국수에 떡에 아주 버라이어티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요기에 두부도 좀 이었으면,

두부김치로도 먹는건데... 그것이 조금은 아쉽다...

재료 :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삼겹살 600g(200g 은 김치 떡 잡채용, 400g 은 삼겹살 구이용),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김치 300g(중간 크기 포기김치 1/4 분량정도), 떡복이용 떡 150g,

당면 한줌, 소금, 후추 조금씩

만들기 :

고소하게 잘 구워진 삼겹살과 녹두전을 김치에 싸서 먹는 맛이란... 크하 너무 좋다...

우리는 삼겹살을 좋아라 해서, 집에서도 자주 구워 먹곤 하는데... 사실 야채, 김치 이런 야채류로

만든 반찬이랑은 잘 안친해서 진짜 잘 안먹게 되는데... 요렇게 한군데 볶아서 야채쌈 싸먹어도

넘넘 맛나고... 야채도 듬뿍 먹게 되니, 먹고나서 뱃속이 넘넘 뿌듯해지는 느낌이랄까??

건강식으로 먹었다는 자부심에... ㅋㅋ 하여간 입도 만족이고, 뱃속도 만족이고... 정말 여러모로

다 만족스러운 김치 떡잡채에, 삼겹살구이, 녹두전, 진짜 오감 만족이다...

건강에 좋은 김치와 야채도 듬뿍 먹고, 좋아하는 삼겹살도 듬뿍 먹고... 1석 2조가 바로 이런거??

음헤헤 간만에 만족스러운 런치였다... 완전 푸짐하게 한접시.... ㅋㅋ 점심치곤 넘 과했나??

이렇게 칼칼하고 기름지게 한접시 먹고났떠니... 시원한 스무디가 한잔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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