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크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감자와 당근은 너무 작게 썰면 끓는 동안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큼직하게 써는 것이 포인트!!
양파는 굵게 채 썰거나 큐브 모양으로 썰어도 좋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고운 고춧가루 2큰술, 굵은 고춧가루 2큰술을 섞어 칼칼함과 색감을 동시에 잡고,
고추장 2큰술, 진간장 7큰술, 설탕 2~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맛술 2큰술, 생강가루 조금, 후추 약간을 섞어주세요.
단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되고,
생강가루는 생략 가능하지만 넣으면 확실히 풍미가 살아나고 닭 비린내도 잘 잡아줘요.
닭 손질 과정도 중요해요.
닭을 찬물에 깨끗하게 세척해 핏물과 잔여물을 제거한 뒤,
끓는 물에 맛술과 월계수 잎을 넣고 3~5분 정도 데쳐주세요.
이렇게 하면 불순물이 제거되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해져요.
데친 닭은 찬물에 한 번 더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준비해 주세요.
냄비나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데쳐낸 닭을 넣어 볶아줄 차례예요.
닭이 뜨거울 때 진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초벌로 볶아주는데,
이때 닭 껍질에 간장 색이 살짝 베이도록 2~3분만 볶아주세요.
불을 줄이고 준비해둔 양념장을 모두 넣어 닭과 잘 섞은 후, 감자를 함께 살짝 볶아주세요.
그다음 물 또는 육수 800m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15~20분 정도 뚜껑을 덮어 푹 끓여주세요.
감자가 익어갈 즈음에 당근,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뚜껑을 열고 중불로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5~10분 더 끓여주세요.
기호에 따라 국물 양은 조절해주세요.
마지막 팁은 바로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 들이기!
이 짧은 시간이 양념이 훨씬 더 깊이 스며들게 해줘요.
여기에 한 번 더,
먹기 직전에 살짝 다시 데워주면 양념이 더 농도 있게 배어들어서 맛이 정말 끝내줘요.
닭고기 한 조각 올리고, 포슬포슬한 감자를 으깨 국물에 적셔 함께 먹으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오늘 저녁,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 닭볶음탕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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