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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친정식구 마음으로 끓인 전복죽

음식을 만들며 추억과 기억이 안들어 있는게 거의 없는데 오늘 만들 요리는 의미가 크게 있네요. ​ 블로그 다시 시작하며 소통을 자주하고 댓글로도 안부를 묻는 이웃님들이 몇분계신데 한참 청다미 하던일을 정리하던차라 그냥 흘려보내지않은 댓글을 달아주시던 분이 소중한 아이를 유산했다는 글이 올라와 마치 내 자식 일인냥 마음을 졸였던적이 있었네요. ​ 그러던 중 정말 친한 블친이 검사를 받는다는데 암 판정받고 4년차라 더 걱정이 되는데 몇일동안 두문불출.. 가슴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다른건 해 줄 수 있는게 없으니 친정 오라비..아버지의 마음으로 만들어둔걸 이제사 올려봅니다.
4인분 60분 이내 고급
재료Ingredients
조리도구
조리순서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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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이지만 그때 그 마음으로 전복죽 함 끓여볼께요. 전복은 음~ 여덟마리를 사용했네요. 주방에 쓰는 프라스틱 솔 로 걷 표면을 잘 씻어냅니다.

재료손질솔

일단 전복은 껍질과 살을 분리해줍니다. 숟가락 앞부분을 껍질에 대고 밀어넣어 관자를 지나 떼어주면 완전분리 되구요.

숟가락

껍질을 삶아 줄겁니다.

냄비

전복죽 재료 - 전복 8마리, 찹쌀 2컵, 계란 2개, 참기름 조금, 소금 간, 참기름 2수저
폭폭~~ 끓여내 죽쑬때 육수로 사용할겁니다.
전복죽은 찹쌀로만 쒔는데 일부에선 맵쌀과 찹쌀을 반반섞어 만들기도 하더군요.
찹쌀은 1시간정도 불려 물끼를 뺀뒤 웍에 참기름 한바퀴 돌려주고 투하~~ 볶아줍니다.
중간중간 전복껍질 우려낸 국물을 부어주고

국자

끓이듯 볶듯 불려주는데요. 죽은 죽을똥 말똥 할때까지 끓여야하는 고도의 작업이랍니다. 국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아대면 찹쌀이 불려지기 시작합니다.

조리용스푼

밥알 한두개 건져 손으로 짖눌러 쉽게 뭉개지면~~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 끓여주고
그러면서 썰어둔 전복을 넣어주고 볶아줍니다.
국물을 조금씩 부어주고 계속 저어줍니다. 한시도 자릴뜨면 바닥에 눌어붙으니 꼭 붙어있어야 합니다. 젓고 또 젓고~~
불은 약불로 줄이고 국물을 한컵 더넣고 끓입니다.
그런다음 분리한 전복내장을 믹서기에 투하~ 육수반컵 붓고

믹서기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갈아진 내장 국물 반컵을 부어 씻어내듯 끓고있는 죽에 부어주고 계란 2알을 풀어넣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눌어붙지않게 저어주고 또 저어주고~~ 폭폭 올라오는 기포도 잘 피해가며 또 저어주고 저어주고~ 그리고는 팔이 빠져나가기 직전까지 저어주면 죽이 다 끓여졌구요.
친정식구 오빠같은 마음으로 때론 아버지 마음이 되어 한그릇 정성을 들여봅니다.

면기

다른거 필요없고 김가루만 뿌려주고 취향대로 참기름은 취사선택~~ 건더기와 함께 한수저 가득떠서 넣어주니 정성을 그득하게 담아 끓여내서그런가 기운이 펄펄~ 솟아나네요.
마음과 정성을 담아 죽을 끓여 봤는데요. 전복죽 끊이실때 참고도 하시고 더불어 그때 전달하지 못했지만 건강히 잘계셔서 다행이다ᆢ더 건강했으면좋겠다 바래도 봅니다. 주변 아는분 모두들 아픈곳 한군데도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셨음 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등록일 : 2025-06-26 수정일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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