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먹을것도 많지만 먹는방법도 다양합니다.

가리비로 구워만 먹어봤지 야채넣고 무쳐먹질안나

냉이로 무국을 끓이고ᆢ

오늘 소개할 음식도 서울쪽에선 보질못한

음식인데요.

울 사부님 수십년전 부산모처를 다녀오시다

맛을보고 잊지못할 정도로 감명을

받으셨던가 봅니다.

방법을 바꾸고 재료를 더하는 시도가

쉽게 보일순 있어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잘 알기에 기대감이 잔뜩이었는데ᆢ

드디어 맛을 봤네요.

세상은 아는많큼만 보인다는것처럼

오늘도 또 한가지 별미를 맛 보았습니다.

평소 비지찌개는

부드럽고 얌전한음식으로 알았는데

쪽쪽쫙쫙~~ 신나는 음식일 줄이야~~

살이좀 붙어있는 돼지뼈 3Kg 정도 구입해

푸욱~~ 끓여줄거구요.

돼지뼈로 육수낼때 들어갈 재료들입니다.

일단 돼지뼈를 가지고오면 찬물에 한번 씻어주고

소주반병만 붓고 데쳐내듯 튀겨줍니다.

그리곤 건져내 찬물에 다시한번 씻어주고

들통에 돼지뼈를 푸욱~삶아

육수도 내고 익혀 줄 겁니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불순물은 건져내고

대략 강불로 30분정도 끓여주면 되는데요.

건더기만 건져내고 망에거른 육수는 따로둡니다.

들어갈 재료를 손질해주고

걸러놓은 육수에 썰어둔김치를 넣고

삶아둔 돼지뼈넣고 강불로 끓여주세요.

바글바글~~시작부터 강불로 끓이다 끓기시작하면

준비해둔 비지를넣고 끓입니다.

그리곤 준비해둔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를넣고 양념을 하구요.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중불로 줄여서 20분정도면 똑 떨어지는

돼지뼈다귀 비지찌개가 완성됩니다.

대략 5인분정도 양이되는데 드실만큼

따로 담아 냅니다.

오늘은 2인분정도 뚝배기에 담아

내놨구요.

우리가 생각하는 고기만 들어가는

일반 비지찌개랑 큰 차이는 없지만

돼지뼈가 들어가서그런가

국물이 훨씬 진하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게

오늘은 제대로 한끼를 먹겠구나 합니다.

일단 돼지뼈를 잡고 후루룩~~

빨아드리니 고기가 우수수~

분리되어 끓여진 고기와 김치~~

비지국물까지 한입에 털어넣고

또 떠먹다보니 탄수화물이~~

밥에 올려 비비작 비비작~~ 한그릇 가지고는

어림없는 오늘의요리입니다.

정신없이 먹었더니 어느덧 바닥이 보이고

역시 오늘도 자알~ 먹었습니다.

하나 끝나면 또다른 일이 생기고ᆢ

그러면서 시간은 또 흘러가고

새로운 일상으로 스며드네요.

커다란 변화없이 새롭게 맞이하는

새론 한주도

유쾌하게 시작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