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지루>

한참 빠져 지냈던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의 프롤로그에서 항상 나오는 그 음식

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 톤지루입니다.

심야식당의 유일한 정식 메뉴이죠^^

항상 어떤 맛일지 궁금해 하다가 결국엔 재료를 사서 만들어보았다지요.

익숙하진 않지만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순하고 부드러운 국물맛에 이끌려 가끔 해먹는 별미에요.

특별히 레시피를 찾아봤다기보다는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최대한 따라하려고 노력했어요.

드라마에는 무도 넣는데.. 이번에는 깜빡해서 무는 못넣었어요.

대신 이번에는 표고버섯 우린 물을 육수로 썼는데 무를 넣으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요.

재료

돼지고기 국거리, 우엉 200g, 표고버섯 3개, 당근 반개, 곤약 200g, 미소 2큰술

표고버섯 우린 물 1.5L

고기가 너무 좋아서 특별히 클로즈업 한 컷!

1. 참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 돼지고기를 넣고 달달 볶습니다.

2.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당근과 표고버섯 불린 것을 넣어줍니다.

(무도 이 때 넣어주심 됩니다.)

3. 당근과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우엉을 넣고 볶아 줍니다.

Tip. 우엉은 손질 후에 식촛물에 담궈 두면 갈변을 예방할 수 있어요.

4. 고기와 채소가 익으면 마른 표고버섯을 불린 물을 그냥 버리지 마시고 육수로 넣어주세요.

표고버섯의 향의 그대로 남아있어 정말 좋은 국물이 맛이 풍부해 진답니다!

5. 국이 끓어오르면 손으로 뜯어놓은 곤약을 넣고 한소큼 더 끓입니다.

저는 심야식당의 비주얼을 따라가고자 칼이 아니라 손으로 듬성듬성 뜯었어요.

곤약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국에 넣기전에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해도 좋아요.

6. 미소를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완성!

톤지루는 완성한 그대로 먹는 것보다 파를 얹어서 먹으면 더 맛나요.

혹시라도 날 수 있는 돼지고기 잡내도 잡아줘요.

파를 넣으면 느끼함도 전혀 없어서 저는 파를 꼭 넣어서 먹어요.

일본 음식이지만 미소가 들어가서인지 꽤 익숙한 맛이 난답니다.

의외로 간단한 난이도 1.의 음식이라 별미로 가끔해 먹어요.

냉장고의 남은 채소 처리하기도 좋으니 돼지고기와 미소가 있다면 한번 요리해보세요^^

단, 우엉이 빠지면 맛이 조금 허전해지니 우엉은 꼭 넣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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