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름 감자 보관법 중 피해야 하는 방법부터 말씀드리면 1. 햇빛에 노출되며 통풍이 안 되는 곳 2. 비닐봉지에 넣어둔 채로 보관 3. 감자와 양파를 함께 보관 정도가 되겠는데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는 금방 싹이 자라버리니 여름 감자 보관법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어요. 감자와 양파를 같이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는 서로의 호흡작용으로 인해 더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찾은 최적의 여름 감자 보관법은 바로 감자 한 알 한 알을 신문지로 감싼 뒤 햇빛이 차단되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온도는 5~15도)에 보관하는 거예요. 또 잘못 보관해서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자라서 몽땅 버리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요. 요렇게 한 달간 두고 감자 요리할 때마다 한 알씩 꺼내서 쓰고 있는데 물렁해지거나 썩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덧붙여 이미 깐 감자는 밀폐용기에 넣고 물을 채워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는데요(두부처럼). 이 경우 2~3일 내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고 더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물을 자주 갈아주세요.
자, 이제 여름 감자 보관법 미션 클리어했으니 대량 감자 해치우기 미션에 들어갑니다. 감자요리 1. 찐 감자 감자 요리랄 것도 없지만 제 기준 최고의 감자요리인데요. 소금, 설탕, 뉴슈가 넣고 굴려굴려해서 쪄내는 감자도 맛있지만, 전 이렇게 그냥 소금 살짝 넣은 물에 포슬하게 쪄낸 감자를 소금에 콕 찍어 먹는 게 너무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은근히 이탈리안 요리와 잘 어울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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