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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속이 편안한 배추 두부국

얼마전 예기치 않게 훌쩍 떠나간 친구 한명이 있다.

고통도 없고 고단한 삶도 없는 곳으로 갔지만 십년 넘게 만나지 못했고 문득 문득 보고 싶었었는데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지 못한 것이 나는 후회가 되었다.

이제는 많이 보고 싶었었노라고 말해 줄 수 없게 되었다.

제법 철이 일찍 들었던 나는 어릴 적부터 내 감정 상태를 타인이 다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폐쇄적이고 표현이 없는 사람인데도 보고 싶다고 고맙다고 때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며 살아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미크론에 걸린 친구 집사님 집 앞에 국 한통과 자잘한 반찬 한두 가지를 가져다 놓고 돌아 나오며 엄청나게 우렁차게 우는 휘파람새 소리와 가지 끝에 앉았는 머리 깃이 예쁜 빨간 새 한 마리를 한참 올려다 볼 수 있는 행운을 건졌다.

좀처럼 한 가지에 오래 앉아 있지 않아 스치듯 잠깐씩 밖에 볼 수 없는 아쉬운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아프거나 힘들면 걱정이 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위해 국 한 통이라도 끓여다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정말 큰 행운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 온다.

3인분 30분 이내 아무나
재료Ingredients

동영상

조리순서Steps
이미지크게보기 텍스트만보기 이미지작게보기
다시국물 재료나 다시팩을 이용하여 국물을 우리고 충분히 우러 났으면 재료를 건져 내고 1리터를 준비해요.
배추와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요.
끓는 육수에 배추를 넣어 5,6분 끓여 줘요.
육수 낼 때 마른 표고를 사용 했다면 잘라서 함께 넣어 줘요.
국간장, 액젓, 다진 마늘을 차례로 넣어 줍니다.
조금 더 끓인 후 두부를 넣어 줘요.
소금 간을 해 줍니다.
파를 넣고 후추를 넉넉히 뿌려 마무리 해요.
팁-주의사항
소금의 양은 입맛에 맞게 가감 해요.
배추 줄기가 두꺼우면 칼등으로 살짝 두들겨 사용해도 좋아요..

등록일 : 2022-11-07 수정일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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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작성자About the writer

Lime앤Thyme라앤타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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