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하루 정도 푹 불렸다가 물을 붓고 믹서기에 갈아 면보에 받혀두었다가 잠시 후 면보를 비틀어가며 꼬옥 짜서 콩물만 걸러냅니다. 남은 콩찌꺼기는 비지로 쓰면 됩니다.걸러낸 콩물을 냄비에 붓고 바닥을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바닥에 콩물이 들러붙어 타기 쉬워요. 계속 저어가며 부르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천연간수 2컵을 붓고 휘휘 저어서 잠시 두면 순두부가 몽글몽글 만들어집니다. 물을 많이 넣고 갈면 두부가 만들어지고나서 물이 많이 생기고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넣고 갈면 걸쭉해서 물이 적게 생겨요. 어차피 두부나 순두부나 나중에 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게되니 콩을 믹서에 갈 때 중간에 들어가는 물의 양은 적당히 조절하시면 된답니다. 뻑뻑하지 않도록 콩이 잘 갈아질 정도로만 물을 부어주시면 되요. 콩물이 진하면 냄비바닥에 더 잘 들러붙어 쉽게 타더라구요.
말간 물은 따라내고 말랑한 순두부를 그냥 드셔도 됩니다. 시판용 두부는 하염없이 생기는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소포제를 쓴다고 하네요. 저는 거품에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다고해서 거품을 그냥 두었어요.
이렇게 사각틀에 면보를 깔고 순두부를 담아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면 잠시 후 물이 빠져나가고 단단한 두부가 되지요.
무거운 것을 위에 올려 오래도록 물을 빼면 단단한 두부가 만들어져요. 수분이 많으면 찌개용, 수분이 많이 빠지면 부침용 두부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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