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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빵
포도쨈 만들기
포도가 한 상자 생겼는데 저희 가족은 포도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냉장고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아예 싱싱할 때 쨈으로 만드는게 좋겠다싶어 바로 쨈 만들기에 돌입!! 첨가물없이, 100% 포도의 원액만을 꽉꽈 짜내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포도쨈, 지금부터 만들어 봅니다~
먼저, 포도 껍질째 사용할거라 아주 깨끗이 씻어요. 처음에는 송이 그대로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가뒀다가 한 알 한 알 떼어내 식초를 탄 물에 5분 더 담군 후 깨끗한 물에 다시 한 번 헹궈주면 세척 끝. 깨끗이 씻은 포도는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 준비합니다.
씻은 포도를 원액기에 넣고 돌려 원액으로 내려줘요. 원액기가 없을 때는 포도를 냄비에 넣고 포도가 뭉개질때까지 푹푹 끓인 다음, 체에 받쳐 씨랑 껍질을 걸려내 포도원액을 내줘야합니다.
원액기
다 착즙하고 나니까 포도 원액이 딱 2L가 나왔습니다.
포도 원액을 냄비에 담아 본격적으로 쨈 끓이기 시작. 쨈이 되려면 이 원액을 꽤 오랜 시간 끓이고 졸여야 하는데 끓어 올라서 넘칠 수도 있고, 나중에는 쨈이 막 튀어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냄비는 되도록이면 크고 깊은 걸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바닥이 누르거나 탈 수 있으니까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위에 떠오른 거품을 대충 걷어내 준 다음,
분량의 설탕을 넣고 계속 저으면서 졸여주세요.
계속 약불로 하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중불로 올려 끓어오르면 약불로 내리고, 다시 중불로 올렸다가 약불로 해주세요. 이렇게 불 조절을 해가면서 40분 정도 졸였어요.
양도 많이 줄고, 색도 훨씬 진해졌죠? 거의 쨈같은 농도까지 졸이면 식힌 다음 너무 단단해질 수 있으니까 조금 묽은 것 같다 싶을 때까지만 졸여줘야 해요.
이제 슬슬 그만 졸여도 되겠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1T정도 넣고 휘휘 저어서 마무리해주세요.
끓는 물에 소독해 물기를 말린 병에 뜨거운 쨈을 바로 담고, 뚜껑을 닫아 그대로 실온에 두고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됩니다.
쨈이 제대로 됐나 보려고 다음 날 꺼내 한 숟가락 떠보니 딱 제가 원하는 그 농도로 완성되었어요. 쨈은 두어번 정도 만들어 봤었고, 포도쨈은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건데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포도쨈 완성~!!
쨈을 만들었으니 바로 빵에 발라서 먹어봐야죠? 쨈이 식기를 기다리면서 바로 후다닥 반죽하고 구운 식빵에 포도쨈 듬뿍 발라서 맛나게 냠냠~~ 설탕을 최소한으로 넣어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100% 포도 원액으로 만든거라 포도의 향과 맛이 얼마나 진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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