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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
초콜릿 듬뿍 가토 쇼콜라
가루류가 적고 초콜렛이 듬뿍 들어가서 인지 기존의 케이크같은 포슬거리거나 그런 식감은 아니고 가토 쇼콜라만의 진하고 묵직하고 쫀득한 그런 식감이에요. 마치 좀더 조직감있는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먹는듯한 식감이랄까? 정말 진한맛에 스트레스 받거나 피곤할때 먹어주면 좋을거 같아요.
가토쇼콜라의 진한 초코맛을 내줄 초콜릿을 중탕하기 위해 잘게 다져주세요. 이번에 쓴 초콜릿은 허쉬의 자이언트바에요. 세일하길래 많이 사놓고 먹기도 하고 베이킹에 사용하기도 하고, 허쉬의 초콜릿의 특유의 진한맛때문에 너무 좋아라 하는 초콜렛이에요. 더군다나 커버춰는 다져서 사용하기가 귀찮은 반면에 바 형식의 초콜릿은 잘게 다지기가 편해요. 자이언트 바라 얼마나 큰지 밀크랑 다크랑 각각 두조각씩만 했더니 55g인가 나오더라구요.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에 설탕 ⓐ를 넣고 크림화를 시켜주세요.
뜨건 물위에 초콜릿담은 볼을 얹고 초콜릿을 중탕해주세요. 후에, 중탕한 초콜릿을 버터와 설탕 크림화한것에 넣고 섞어주세요.
진한 초콜릿반죽에 계란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노른자가 들어가면 약간 되직해지면서 달콤한 초코향이 솔솔나요. 이런 초코향이 날때 너무 행복해요. 달달한 향에 맛보지 않아도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생크림을 넣고 섞어주세요. 생크림이 없다면 우유도 괜찮아요.
박력분과 코코아가루를 계량해서 곱게 체에쳐 넣고 잘 섞어주세요. 진한 초콜렛이랑 코코아가루가 듬뿍들어가서 엄청 진한맛의 가토쇼콜라가 완성될거에요. 좀 뻑뻑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머랭을 만들어 넣어줄테니 걱정마세요.
흰자 2개에 설탕ⓑ를 넣고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주세요. 사실 가토쇼콜라를 이번에 두번째 만드는데 며칠전에는 레시피를 잘 안보고 만들다가 설탕을 버터반죽에 한번, 머랭에 한번 나누어 넣어야 하는것을 모르고 버터 크림화에 40g을다 넣어버렸다죠. 설탕안넣고도 어느정도의 머랭은 만들어지기에 머랭을 만들어 대충만들었는데 맛은 아주 좋았지만 과정의 아쉬움이 있었지요.
머랭의 1/2를 반죽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머랭을 섞을때는 주걱도 좋지만 거품기로 섞어도 뭄치는것없이 잘 섞이는듯 해요.
남은 머랭을 반죽에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어주세요. 이번에는 부드럽게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주걱을 사용해 봤어요. 거품기를 사용하던, 주걱을 사용하던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만 해주심 되어요.
미니 원형틀에 반죽을 잘 담아주세요. 따로 유산지나 이런걸 깔지 않아도 잘 떨어지더라구요. 만약 안떨어질까봐 불안하다면 유산지를 깔거나, 아님 틀에 녹인버터칠을 골고루 해주심이. 170'c에서 20~30분 구워주세요.
가토쇼콜라는 가루의 양이 적어서 진득하고 묵직한 맛을 내요. 브라우니와는 또 다른 식감이지요. 약한 불에서 너무 오버베이크 되지않도록 시간 조절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한김 식힌후에 슈가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서 눈이 내린듯한 분위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도 어울리는 케이크중 하나에요.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가토쇼콜라도 부쉬드 노엘도. 핸드믹서 고장으로 어떠한 케이크도 만들어 먹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담아 슈가 파운더를 뿌렸더니 너무 많이 뿌린거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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