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반찬 중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밑반찬이에요. 매번 식탁에 올리는 김치와 장아찌도 좋지만, 금세 질리기 때문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게 진미채 볶음입니다.

특히 고추장 양념을 더한 진미채볶음은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국민 밑반찬이죠.

게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2주일 이상 보관이 가능해 한 번 만들어두면 매 끼니 반찬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품영양학적으로도 진미채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단순히 맛있는 반찬을 넘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알찬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정에서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반찬가게표 진미채볶음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미채는 그냥 사용하면 질겨서 아이들이 먹기 불편할 수 있어요. 채반에 두고 물에 살짝 헹궈주면 부드러워집니다. 너무 오래 헹구면 물에 맛 성분이 빠져나가므로 가볍게 헹궈주세요.

씻은 진미채를 마른팬에 한번 볶아주면 비린맛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볶아서 볼에 담아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후라이팬에 현미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 땅콩버터를 넣어줍니다. 설탕은 냉장고에 넣으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땅콩버터는 진미채 특유의 딱딱함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고소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실제로 동네 반찬가게 사장님이 특별히 알려주신 TIP이니까 꼭 활용해보세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른 후 약불에서 양념장을 먼저 저어가면서 살짝 끓여 줍니다(5분).

양념이 한 번 끓어오르면 매운맛이 부드러워지고, 고추장의 텁텁함도 줄어듭니다.

이후 손질한 진미채를 넣고 재빨리 볶아주는데,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지니 1~2분 내로 끝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혹시 진미채 빛깔이 좀 연하다싶으면 고춧가루를 더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 고소함을 더합니다.

고추장진미채볶음은 만드는 과정이 단순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키면 맛과 식감이 확 달라집니다.

첫째, 진미채는 오래 불리지 말고 짧게 헹궈야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둘째, 양념은 불에 한 번 끓여야 텁텁하지 않고 깊은 맛이 납니다.

셋째, 볶는 시간은 길지 않게 해야 질기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나 맛있는 밑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반찬은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집밥다운 밑반찬을 챙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진미채볶음을 직접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