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혼자 먹는 밥상이라도 따뜻함은

크게 챙기고 싶을 때가 있어요.

황태의 고소함, 누룽지의 구수함,

미역의 깊은 감칠맛이 한 그릇에

담기면 식탁이 조용히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늘은 1인분이라 딱 맞게,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알려드릴게요.

그럼 황태 누룽지 미역국을 만들어

볼게요.

재료 (1인분)

황태채 15g, 건미역 2~3g (불리면

한 줌 정도), 누룽지 한 줌,

다진 마늘 반 스푼, 국간장 1 스푼

참기름 반 스푼, 물 600ml,

소금 약간

황태, 마른 미역, 누룽지를

준비해요.

황태채가 길면 적당히 가위로

자르고. 미역도 마찬가지고요.

누룽지도 먹기 좋게 부숴 놓고

요. 누룽지는 국산을 구입하세요.

외국산은 맛이 없어요.

마른 미역은 10분 정도 찬물에

불리세요.

1. 황태를 먼저 볶기

황태채를 살짝 적셔 꼭 짜고, 참기름

반 큰술에 먼저 볶아요.

볶을 때 올라오는 고소한 향이 국물의

기본 맛을 잡아줘요.

2. 미역 넣고 같이 볶기

불린 미역도 넣고 1분 정도 볶아요.

이 과정이 국물 맛을 깊게 만드는

작은 비밀이에요.

물은 2컵(400ml)를 부어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4분

정도 끓여요.

나머지 물 200ml(1컵)

을 부어 4분 더 끓여요.

물을 한꺼번에 다 넣고 끓이는 것

보다 나중에 추가해주는 것이

국물이 진해져요.

제 비법입니다.

총 8분을 끓였어요.

이 때 누룽지를 넣고 5~10

분 정도 끓여줍니다.

누룽지를 드셔보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익힘 정도

에 따라 끓이면 될 것 같아요.

국물에 퍼지면서 따뜻하고

구수한 맛을 곱게 깔아줘요.

다진 마늘 반 큰술을 넣어요.

국간장도 1큰술 넣어요.

누룽지가 간을 조금 먹으니

과하게 간하지 않는 게 좋아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넣어

주세요.

황태 누룽지 미역국 완성!

첫 숟가락에 황태의 고소함이 살짝

올라오고, 곧이어 누룽지가 가져오는

구수함이 천천히 깔려요.

미역은 뒤에서 조용히 감칠맛을 밀어

넣는 조력자 느낌.

기름기 없고 깔끔하면서도 든든한

맛이라 한 끼가 아니라 하루를 안정시키는

느낌도 들어요.

총평

1인분이지만 깊은 맛은 그대로.

속 편하고 따뜻한 국물로 하루에

작은 휴식 한 조각을 얹는 느낌이에요.

누룽지 덕분에 별다른 건더기 없어도

충분히 든든하고, 황태 향이 은근하게

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돼요.

바쁠 때도 부담 없이 끓이기 좋아

강추하는 레시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