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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술 끊어야지...생각이 드는 아침이에요..
이제 정말 몸이 감당을 못하나봐요..
내 간이 늙었어...제 역할을 못하고 있네..
소주를 즐기다 힘들어서 맥주를 먹었는데...
이젠 맥주도 나를 힘들게 하네...슬프다..
어젠 빙어조림을 하고 울 신랑님은 더덕 담금주를 홀짝이고..
생선을 못 먹는 저는 삼겹살과 맥주를 홀짝였죠..ㅋㅋㅋ
먹지도 못하면서 요리하는 이상한 뇨자...백설기 입니다..ㅋㅋ
먼저 양념을 만들어요...
생선조림은 양념장만 만들면..끝...
= 양념장 - 간장5큰술, 고춧가루2.5큰술, 된장1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마늘1큰술,
올리고당2큰술, 소금약간, 후추약간, 매실액 약간, 청양고추 1개
= 재료 - 빙어, 양파, 무, 대파
냄비에 무와 양파를 썰어서 깔아주세요..
악~~~~빙어...
냉동실에 있던 빙어...
녹으니 손으로 만질수가 없엉..미끄덩 거리는 이 느낌 정말 싫어~~~
징그러~~~~ 헹구다 보니 알들이 다 빠져나와서 하수구에 들어가고 있네..
먹지 않아도 아깝네..이 심보는 뭐야..
무와 양파가 깔려 있는 냄비에 빙어를 올려 줍니다..
양념장도 올려 줍니다..
그리고 물을 한대접정도 넣어주세요..
이제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에서 졸여주세요..
먹지 않아도 맛있어 보이는 빙어조림이 완성....
확실히 냄새가 안나는 빙어라 좋으다...ㅋㅋㅋ
졸일때도 비린내가 거의 안나넹..ㅋ
냐하하하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고..침 질질...
대파가 없어서 못 넣었으나...대파도 넣으면 더 맛있을듯..
울 신랑님 저녁에 요고 보고 완전 좋아라 하더만..ㅋㅋㅋ
딱 쏘주안주라나..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술파뤼...
조그만 녀석이 알도 꽉찼네요..ㅋ
맛있긴 하겠다..
간단히 생선조림...해먹어요..ㅋ
어떤 생선도 가능...
등록일 : 2015-04-11 수정일 :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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