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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아삭하고 매콤한 상추 고추장 조림 만드는법
상추를 시장에서 한봉지 사왔는데 먹을 기회가 없어서 시들기 직전? 아니 약간 시들어 가고 있어요. 얼른 시든 잎은 골라 버리고 씻어서 그 많은 상추를 어찌 요리해 먹어야 할까 고민했어요. 많은 상추를 처리하기에 젤 좋은 방법은 상추를 익히는 요리를 하는 거죠. 상추가 익으면 부피가 엄청 줄어 들어서 많은 양의 상추가 감쪽같이 사라진 느낌이 들곤 해요. 그래서 상추를 조림 양념에 볶아 봤어요.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베이스로 매콤 단짠의 소스맛으로 조리듯이 볶아 줬더니 정말 한바구니 가득했던 상추가 한주먹거리로 줄었어요. 상추 볶음은 상추가 연해서 익으면 부드러운 느낌일 거 같지만 아삭하고 쫄깃한 맛이 예상을 뒤집어 놓는 식감이예요. 상추가 많아서 처치 곤란이거나 시들부들해져서 그냥 먹기엔 난감할 때 후라이팬 가득 넘치도록 많아도 볶아서 익히면 한공기 양밖에 안되고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의 새로운 느낌의 상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상추조림이예요. 매콤하고 짭조롬하고 달큰한 고추장 양념과 아삭하고 쫄깃한 상추가 어우러져 여름 밥상에서 입맛 돋궈주는 밑반찬이 되네요. 익힌 상추가 절대 부드럽거나 흐물거리는 식감이 아니라 아삭하고 쫄깃쫄깃한 게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양의 상추가 한주먹거리로 줄어드는 것도 신기해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넘치도록 풍요로운 상추를 즐겨요. 곧 장마가 시작되면 상추가 장마비에 다 녹아 버려서 상추가 귀해지는 시기가 되거든요. 상추가 넘치는 요즘 상추를 익히는 요리로 볶거나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요리해 보세요. 새로운 상추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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