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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살구잼 만드는법
집 근처에 살구 나무가 많은데 떨어진 살구 하나를 먹어 봤는데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되는 살구보다 새콤한 맛이 신선하게 느껴져서 잼을 만들면 맛있을 거 같더라구요. 깨끗한 풀밭에 살구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주우니 비닐 봉투에 한가득이더라구요. (다음날 수목 소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서 하루 전날 안심하고 주웠어요. 혹시 도시에서 줍는다면 수목 소독약을 뿌렸는지 확인하고 주우세요~^^) 식초 탄 물에 담가 소독했다가 씨와 과육을 분리해서 냄비에 담고 설탕을 넣고 푹 끓였더니 새콤한 맛과 복숭아향 같은 살구향이 너무 기분 좋은 살구잼이 되었어요. 잘 익은 살구로 만들면 더 맛있었을 텐데 떨어진 살구 중에 좀 덜 익은 살구도 있어서 신맛이 생각보다 강해서 설탕을 생각보다 많이 넣었어요. 원래 잼 만들 때 설탕의 양을 재료 무게와 1:1로 넣으라고 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한 게 싫어서 설탕을 재료보다 1/2도 안되게 넣을 때가 많은데 이번엔 신맛이 강한 살구잼이라 살구와 설탕의 비율을 3:2정도로 넣었어요. 살구가 단맛이 많다면 설탕은 재료의 1/2정도만 넣고 레몬즙을 몇스푼 추가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살구가 충분히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레몬즙을 넣을 필요는 없더라구요. 살구 나무 마다 살구의 맛이 달랐는데 제일 작은 살구가 열린 나무의 살구가 젤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좋았는데 떨어진 살구는 적어서 아쉬웠어요. 살구잼을 한 냄비 만들어 유리병에 담아 놓으니 양이 꽤 많아요. 또 부지런히 친구들한테 나눔해야 할 거 같아요. 살구잼 특유의 향긋한 향과 산뜻한 새콤함이 느껴져서 얼른 토스터기에 빵 구워서 듬뿍 발라먹고 싶어지네요. 한밤중이라서 참았어요. 잼의 원래 용도가 과일이 맛있을 때 오래 두고 먹으려고 설탕 넣고 졸인 거 잖아요. 이제 늦 살구철이 끝나도 많은 살구잼이 있으니 두고 두고 1년 내내 맛난 빵을 먹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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