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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코다리 시래기 고사리 조림 만드는법
겨울에 코다리 한묶음을 사다가 며칠을 베란다에 걸어 말려서 반건조 코다리를 냉동보관해 놨었는데 냉동실 다이어트도 시킬 겸 냉동실에 있던 데친 시래기와 데친 고사리를 꺼내서 코다리조림을 만들었어요. 반건조 상태의 코다리라 조림을 해도 잘 부서지지 않고 쫄깃하니 맛이 좋아요. 냉동 코다리를 사더라도 해동한 뒤 며칠 실온에서 말리면 살이 더 단단하고 맛있어요. 양념에 조려진 시래기와 고사리는 본체보다 더 탐나는 부록 같은 존재죠. 부록이 탐이 나서 본체를 살 때가 있듯이 조린 시래기와 고사리가 맛있어서 만든 코다리조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아요. 쫄깃한 코다리도 즐기고 건강에 좋고 부드러운 국산 고사리와 시래기 조림도 먹고 일석이조 요리예요. 한계절을 묵어 깊은 맛이 나는 시래기와 고사리는 완전 건강식이죠. 코다리도 특유의 맛과 식감이 좋아요. 푸짐하게 한접시 차려내면 코다리 발라 먹고 푹 익어 부드러운 시래기와 고사리 건져 먹고 하다 보면 밥 한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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