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겉면에 묻은 흙을 흐르는 물에 솔이나 부드러운 수세미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어요. 연근 구멍 속에도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세척해 주세요. 껍질을 벗겨, 0.5 두께 링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두꺼우면 떫은맛이 잘 안 빠져요)
식초 1 큰 술에 물 1리터 비율로 식초물을 만들어 연근을 10~15분간 담가두세요. 갈변 방지하고, 탄닌 성분도 일부 빠져요. 끓은 물에 식초 약간 (1 작은 술)을 넣고, 연근 1~2분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주세요.
물 400ml(2컵)에, 진간장 4, 맛술 1, 흑설탕 1.5, 식용유 1을 넣고 센 불에서 연근 양념이 진하게 스며들게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15~20분간 국물이 줄어들도록 졸여주세요.
물 400ml을 추가로 붓고 진간장 0.5~1을 입맛에 따라 조절해서 뚜껑을 덮고 중약불에서 20~30분간 더 졸여줍니다. 국물이 반쯤 줄면 뚜껑을 열어주세요.
조청(or 물엿) 1.5~2를 넣고 중약불에서 5분 정도 조리다, 국물이 거의 없고 윤기가 돌면 통깨를 넣고 마무리해 주시면 돼요
쫀득함과 아삭함이 있는 짭조름한 연근조림. 냉장 보관 후 하루가 지나면 더 맛있어져요 :)
맛있지만 모양 때문에 아이에게 외면받는 연근으로 김밥을 만들었어요. 달걀 3개에 소금 0.1 작은 술을 넣고 얇게 부쳐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당근 역시 얇게 채 썰고 소금을 한 꼬집 넣고 볶아주세요. 김밥 재료에 햄을 추가로 넣으셔도 돼요.
곱게 다져서 밥 한 공기 반에 간 깨, 참기름을 넣고 비벼주세요. 식감보다 모양 때문에 편식하는 아이라서 잘게 다져 주었더니 당근이랑 식감이 비슷해서 먹는데 거부감이 없는 거 같아요
김에 적당량 밥을 펴고, 아이가 좋아하는 계란 지단 듬뿍, 아삭한 식감과 예쁜 색감을 줄 당근까지 넣고 돌돌 말아 싸주세요.
마무리로 고소한 참기름을 발라주면 연근김밥 완성!!
아이를 위한 반찬으로 정성껏 만든 연근조림이었지만, 식탁에 올리면 외면받아 속상했는데, 연근조림이 김밥 속에 쏙~ 들어가니 오히려 먼저 집어가는 행복한 일이 생기네요. 달콤 짭조름한 맛에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 다른 재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식하는 아이도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남을까 걱정했던 연근조림, 이젠 아이가 잘 먹는 반찬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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