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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홍합

남해안에서는 `담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홍합은 물 속의 바위에 붙어사는 조개다.

홍합은 물 속에서도 접착성이 강한 `폴리페놀릭'이라는 접착성 단백질을 분비해 몸을 바위에 고정시킨 채 바닷물 속에 있는 미생물을 걸러먹고 사는 전형적인 필터 피더(Filter Feeder)'다.

홍합을 삶으면 투명하면서도 뽀얀 국물이 우러나고 노란 속살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홍합은 그 생김새로 인해 예로부터 여성을 상징하는 조개로 불려왔는데 한창훈의 소설 `홍합'을 비롯해 많은 글 속에서 홍합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조개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옛날부터 홍합을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 불렀는데 이는 홍합을 많이 먹으면 속살이 예뻐진다, 즉 성적인 매력이 더해진다고

믿는데서 따른 것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음부에 상처가 생길 경우 홍합의 수염을 불로 따뜻하게 해 바르면 효험이 있다'고 했다.

규합총서에서도 `바다에서 나는 것은 다 짜지만 유독 홍합만 싱거워 담채(淡菜)라고 하고 동해부인이라고도 한다'고 기록했다.

홍합은 자라면서 필요에 의해 성전환을 하는데 암컷은 적황색을 띠고 수컷은 유백색을 띠는데 암컷이 더 맛이 좋다.

홍합은 예부터 우리 바다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조개였던 만큼 여러 고서와 한방서에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몸은 앞이 둥글고 뒤쪽이 날카롭다. 큰 놈은 길이가 1자정도이고 예봉(銳峯)밑에 더부룩한 털이 있으며 수백수천마리가 돌에 달라붙어 무리를 이루며 조수가 밀려오면 입을 열고 밀려가면 입을 다문다.살의 빛깔은 붉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다'고 자세하게 묘사했다.

또 `맛이 감미로와 국을 끓여도 좋고 젓갈을 담가도 좋으나 말린 것이 가장 사람 몸에 좋다.콧수염을 뽑을 때 피가 나는 사람은 지혈시킬 다른 약이었으니 홍합의 수염을 태워 재를 바르면 효험이 있다"고 했다.

활필수의 방약합편에서는 `오래된 치질을 다스리며 허(虛)를 보(補)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부인에게 아주 유익하다'고 했고 다른 한방고서들에도 `간과 신장을 보하고 허약과 피로로 인한 어지럼증,원인불명의 요통에 좋은 약이다'고 적혀있다.

홍합을 이용한 토속음식 중 대표적인 것이 `섭죽'인데 강원도 북부지역 사람들이 즐겨먹는다.

물에 한시간 정도 불린 쌀과 홍합,감자에 고추장을 풀고 물을 넉넉하게 저어 1시간 정도 끓이면 쌀알과 감자가 퍼진다. 이 때 풋고추와 양파를 넣고 다시 끓여내는데 맵싸한 맛이 입맛을 돋구고 쫄깃하게 씹히는 홍합의 살이 감자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감자가 푹 퍼져야 깊은 맛이 나서 좋고 여름철 더울 때 이열치열로 먹으면 더 좋다.

홍합의 제철은 알을 낳기 전인 늦겨울부터 봄까지(2월~4월)다.

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등록일 : 2005-10-10 수정일 :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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