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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명절 음식 ~ 녹두 빈대떡 만드는법
어제 녹두를 하루종일 불려 놓고 오늘 녹두를 두손으로 비벼가면서 껍질을 반 정도 거피해서 흘려 보내 놓고 나니 빈대떡 재료 준비가 절반은 완성된 듯한 느낌이예요.
이제 나머지 재료 손질해서 반죽하면 되겠죠.
우선 쌀을 한컵 정도 씻어 불려 놓고 작년에 담았던 묵은 김장 김치 반포기 씻어 놓고 숙주 나물 삶아 놓고 고사리 나물은 다행히 며칠 전에 볶아 놓은 게 있어서 일손이 좀 줄었네요.
돼지고기 잘게 썰어 소금, 후추 밑간하면 얼추 반죽 재료 준비가 된 거네요.
냉동실에 전에 시어머니가 준 쌀가루가 있길래 멥쌀가루인 줄 알고 반죽에 넣고 부쳐 봤더니 곤죽이 되더라구요. 찹쌀가루였어요~ ㅠㅠ
얼른 스톱하고 쌀을 불렸다가 멥쌀을 갈아 넣고 부쳤더니 적당한 끈기와 힘이 있어 잘 뒤집을 수 있고 맛도 시어머니가 반죽해줬던 빈대떡이랑 비슷했어요.
시어머니가 빈대떡 반죽을 해주면 저는 부치는 담당이었는데 늘 너무 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시작해서 커다란 뒤집개로 무사히 뒤집으면 시어머니가 잘 부친다고 칭찬하셨는데 신기하게도 빈대떡은 부칠 때는 약간 질다는 느낌이 드는데 부쳐 놓고 식으면 단단해지더라구요.
아마 쌀가루를 넣어서 그런 듯 해요.
이번엔 실수로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둘 다 넣게 되었는데 찹쌀가루를 넣어서 그런지 식고 나서도 약간 촉촉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처음 반죽할 때는 속재료가 많은 거 같은데 부치다 보면 속재료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속에 넣는 재료는 여유있게 준비해 놨다가 나중에 보충해 주면서 부치면 좋더라구요.
시어머니도 늘 나중에 보충해 주던데 혼자 해보니 왜그런지 납득이 가네요.
실수를 통해서 얻게 되는 좋은 결과물이 있을 때도 있죠.
몇몇 시행착오와 검색과 기억으로 만들어낸 녹두 빈대떡이예요.
먹으면서 김치와 고사리와 숙주 돼지고기의 맛이 다 하나 하나 차례로 느껴지는 풍성한 맛의 녹두 빈대떡이 완성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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