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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참외 장아찌 무침 만드는법
참외 장아찌를 담아 놓은지 열흘 정도 지났어요. 참외 장아찌를 드뎌 개봉 박두~오늘 맛나게 무쳤어요. 사실 맛나게 무친다고 대단하게 요리한 건 아니고 그냥 파, 마늘 참기름이 다예요. 참외 장아찌의 좋은 점은 향긋하고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도 좋지만 무엇보다 다른 양념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아요. 참외 장아찌 썰어서 물에 한번 헹구듯이 씻어 준 다음 물기 꼭 짜고 파, 마늘, 청양고추 다져 넣고 참기름, 참깨 넣으면 적당히 새콤 달콤 간간한 장아찌 무침이 되요. 장아찌가 짠 맛이 강하면 썰어서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짜주면 되는데 제가 담은 장아찌는 많이 짜지 않아서 물에 헹구듯이 씻기만 했어요. 좀 더 산뜻한 맛을 원하면 레몬즙이나 식초를 약간 더 추가해 줘도 좋지만 점잖은 맛을 원하면 생략해도 맛있어요. 참외 장아찌 무쳐 놓으니 참외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달달하고 아삭하고 상큼하니 색감도 맛도 미쳤어요. 없어서 못먹을 만큼 맛난 장아찌 친구 반 덜어 줬더니 양이 팍 줄어서 며칠 전에 얼른 한번 더 사다 만들어 놨어요. 더운 여름에 집나간 입맛도 부메랑처럼 바로 돌아올 맛이예요. 무쳐서 밑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색감과 향과 맛이 좋아서 접대 요리에 같이 플레이팅해도 좋고 여름에 냉국으로 얼음 띄우고 새콤달콤 먹어도 맛있어요. 여름 참외 제철에 담아두면 1년 내내 맛있는 참외장아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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