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살살아프네요~~'

계절이 바뀌니 음식도 조금씩 바뀌어서 그런가

밥을 먹어다하면 아랫배가 사알살~~

인상을 찌뿌리고 있는 청다미를 보고

"날이 따뜻해진다고 찬걸 드셨나~~"하시며

따순 밥한술 먹고 가라십니다.

아침 저녁엔 아직도 찬 기운이 남아있어

반팔 차림이 어색한데 한낮엔 더위로

땀이 다 날 지경입니다.

냉이가 눈에 보이기시작하면서

슬슬~~쑥이 올라오더니

이름많큼이나 빨리 자라는게 쑥이네요.

한주만에 들풀처럼 번지더니 이젠 억세져

약용으로나 쓸 크기가 되었는데..

을 사부님 준비성은 알아줘야합니다.

마침 알았단듯이 어린쑥을 한웅큼

꺼내시네요.

작년인가 그럭개인가

사부님하고 쑥캐러가서 얼마나 고생을 햇던가

그후론 다시는 뭘 캐자소리를 안합니다..ㅎㅎ

쑥을 손질해 찬물에 식초를 소주컵으로 한컵넣고

20분정도 담가 둡니다.

그리곤 깨끗이 행궈내 믹싱볼에 쑥만

짓이기듯이 치대줍니다.

그럼 쑥이 으스러지며 쓴물이 빠지는데요.

몇번을 맑은물이 나올때까지 씻어주고

채반에 받쳐 물끼를 털어냅니다.

쑥국 끓일땐 쌀뜸물로 끓여야 제맛인데

쌀 3물째를 받아 쓰시면 됩니다.

쌀뜸물에 된장을 풀어주고 쑥을 넣구요.

집된장이 좀 강해 시판된장 반수저를

넣었습니다.

멸치는 한줌 똥만 따내서 전자렌지에 1분돌려주고

함께 투하~~!!

강불로 끓이다 양파를 넣어줍니다.

다진마늘은 반수저만 넣구요.

그래야 쑥향을 해치지않습니다.

바글바글~ 끓여주다

썰어둔 청양고추와 대파흰부분을 넣고

우르르~~ 끓여줍니다.

멸치를 넣어 그냥드셔도 되지만

습관이 되어그런가 꼭 꺼내게 되더군요~

멸치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되구요~~

대접에 넉넉하게 담아 식탁으로 향합니다.

끓이면서 쑥향이 얼마나 나던가~

냄새만으로도 배아픔이 배고픔으로

둔갑을 하네요.

보약같은 국에는 밥한숟가락 국물에 적셔

끌꺽~~!!

그리곤 여지없이 밥을 말아 후루루룩~~

그져 밥앞에선 아파선 안되는 청다미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쑥의효능

1. 면역기능과 해독작용

2. 피를 맑게해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3. 간기능 개선과 노화방지

4. 각종 부인병에 효과

5. 위과 장이 튼튼

어느덧 쑥도 한뼘이나 커버린

5월의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기네요.

봄이 어떻게 왔는지 또 언제왔는지

모르게 슬쩍 왔다가 이젠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는것 같은데..

계절 바뀔땐 음식도 중요하고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겠어요.

편안한 휴일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