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은 불순물과 썩은것을 골라낸뒤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냄비에 팥이 넉넉하게 잠길만큼 물을 부어준다음, 불에 올려 팔팔 끓여줍니다. 잠시 끓게 두었다가 끓인 물을 따라서 버리세요. 다시 냄비에 팥을 넣고 약 3배 가량의 찬물을 부어 끓여주세요.
팥알이 손으로 누르면 으깨질 정도로 푹 삶아줍니다. 다 삶아졌는데 물이 남아있으면 남은 물을 따라서 버리고,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5분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큰 그릇에 찬물을 담아두고, 거기에 삶은 팥을 부어주세요.
찬물에 담근 팥을 손으로 주물러서 으깨어줍니다. 그런다음 체에 밭쳐서 내려주세요. 팥알갱이들을 손으로 문질러서 잘 내려주고, 체에 남은 껍질은 버리면 되요.
체 밑에 밭쳐둔 그릇의 팥물은 그대로 한참을 두면 앙금과 맑은물로 분리가 되어요. 그러면 웃물만 조심스럽게 따라내고 앙금만 남겨둡니다.
냄비에 앙금을 넣고 분량의 설탕과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 중불에 올려줍니다. 설탕의 양은 개인의 기호에 맞게 가감해주시면 되요. 중불에 올려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다가 걸쭉해지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계속 졸여줍니다. 한참을 저어주면서 졸이다보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꽤나 되직해지는걸 느낄수 있어요.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보았을때 앙금이 그대로 있으면 완성이예요. 너무 묽으면 나중에 앙금의 모양을 잡아주기 어려우니 적당한 되기가 될때까지 잘 졸여주셔야 해요^^
거의 식힌뒤에 열탕소독한 밀폐용기에 넣어두었어요.
살짝 더 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완성된 팥앙금만 먹어봤을때는 소금이랑 설탕간이 딱 좋았는데요, 단팥빵을 먹어보니, 앙금을 좀더 달게 만들어야 겠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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