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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호박잎쌈 찌는 법 ~ 쌈장 간편하고 맛있게 만드는법
시어머니가 경상도가 고향이라서 그런지 생전에 호박잎을 좋아하셔서 여름이면 자주 호박잎을 쪄서 쌈장이랑 드시곤 했어요. 시어머니 덕분에 결혼하고 나서 호박잎을 먹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자꾸 먹다 보니 호박잎이 맛있어지기도 하고 허비가 엄마가 해줬던 음식이니 좋아하기도 해서 어느새 저도 어머니 따라서 여름 되면 호박잎을 찌게 되네요. 맛으로만 먹어도 좋은데 호박잎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해요. 호박잎 속에 들어있는 엽록소는 상처를 치유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호박잎에는 비타민 A, B,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섬유소가 많고 열량은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구요. 체내 산화 물질을 없애줘 항산화 항암 작용도 하구요. 정말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올 거 같은 효능 덩어리네요. 호박잎은 줄기와 잎의 겉부분에 섬유질이 있어서 줄기 끝에서 톡 자르듯이 꺽어서 잡아 당기면 섬유질이 실처럼 벗겨져요. 호박잎은 물에 삶으면 너무 풀어져서 찜기에 쪄야 해요. 그리고 찔 때도 연해서 금방 익을 거 같은데 살짝만 데치면 호박잎이 질기고 색감도 오히려 누렇게 변색되어서 과감하게 푹 쪄줘야 부드러운 호박잎 쌈을 만들 수 있어요. 호박잎에 밥 한숟가락 얹고 고소한 마요네즈쌈장 얹어서 먹으면 정말 여름철 별미예요. 줄기까지 연하고 맛있어서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나중에 호박잎을 먹으려고 화분에 호박을 심어 놨어요. 모종 시장에서 애호박 모종을 사면서 호박잎 따먹으려고 산다고 했더니 호박잎은 조선호박 호박잎이 맛있다고 조선호박 모종을 주시더라구요. 그것도 첨 알았어요.^^ 호박을 심어 놓으면 호박을 수확하는 재미도 있지만 장마철 지나면서 채소들이 장마비에 다 상해버릴 때도 호박잎은 생생하게 살아있어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덩쿨이 무성하게 뻗어가서 푸짐하게 호박잎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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