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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하루적기 (병상)이 날씨에 감기가 왠말이냐... ​ 더워요..더워도 넘 더워요. 그런데 오리털 이불이라니.... 머리가 너무 아퍼서 밤새 뒤척뒤척.. 세 남자들에게 감기가 옮을까 두려워 혼자 잤어요. 편두통이 엄청 심해지면서 왼쪽 아구끝이 너무 아퍼 입을 다물수 없어 입술은 다 트고 입속에선 쓴맛에 기침과 재채기를 너무 많이한 탓에 입에서 피 냄새가 나는듯... 위 약은Tabcin noche 우리나라에선 저 약이 성형외과 진통제로 처방되더라구요.그걸 어찌아냐굽쇼?? (친정)큰 오빠가 코가 심하게 부러져 굽어 수술한적이 있는데 처방전에 써 있는 글씨보고 약을 보니 여기 Tabcin noche 밤에 먹는 약이죠. 아침약은 빨강...빨강은 덜한데 그린색의 약은 정양이 두알이라면 저같은 사람은 한알만 먹어도 그날 완전 꿈속으로 파고 들고 그 담날까지 여파가 온다는 사실...독하죠??? 근데 요번 감기가 더 독하더라구요. 저 약을 제가 스스로 한알씩 삼시세끼에 먹고 자고 멍해 있고... 밥맛 없어도 이 약을 먹기 위해 주방에 서서 국에 밥 말아 후루룩 먹고 힘도 없는데 설겆이 해 놓고 약 먹고 또 점심 후루룩 국에 밥 말아 먹고 약 먹고... 정말 건강할때보다 더 잘 챙겨 먹습니다. ​ 자고 있던 제가 안쓰러웠던지 큰 아이가 두방 아빠가 두어방을 찍어 사진을 톡으로 보내며 좀 어떻냐는 질문에 그럭저럭이라고 답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 이렇게 쓰러져 있다가 자다가 하는 중. 이 더위에 아퍼도 이렇게 아플수 있는건지.... 너무 아프고 오한이 나니 담요에 오리탈이불을 동여 매고...새벽에 머리와 아구가 너무 아퍼 깨서 무슨 정신으로 아이들 도시락을 쌌는지 모르지만 일단 준비 해 두고 설겆이 밀린 꼴을 못 보는 전 열심 마무리 한 다음 세 남자들 기상시간에 모.... 감기 옮는다며 안아 주지도 못하고 도시락만 건낸 뒤 다시 누워요. 사 먹으면 되지 뭐하러 도시락을 쌌냐며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는 신랑...ㅠㅠ 매점이나 식당은 있으나 줄이 워낙 길어서 그 밥을 먹기는 하늘에 별따기인것을.... 뭘 알아야 손발이 맞지... 지금 이 표현 맞는거? 아무래도 증세가 더 심해진듯 "건강은 어떠세요?" ✏너무 건강해 아퍼 보았음 좋겠어요 입이 방정이지...안부 묻는 지인에게 저번주 이 말을 건내고 이틀후부터 몸이 이상하게 깔아지며 신경이 곤두서더니 아프기 시작... 어제 오늘은 최고의 꼭지점 찍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동여 매네요.. 점심때 지나서도 아프면 전 병원에 제 발로 찾아가 여기 병원에서는 절대 놔 주려고 하지 않는 주사를 처방해 달라며 으름장을 놓을 생각이예요. 제가 아프면 아이들 일상까지도 올 스톱이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서 컨디션을 찾아야지 말입니다. 아~근데 이렇게 아픈 제가 일어나 운전해 병원을 갈까요??? 그래도 손꾸락 힘은 좀 남았는지 요런 병상포스팅은 해서 위로 받고 싶.....엉엉~~😭😭😭 ​ #병상일기 #독감 #아이들도시락 #나의할일 #더잘챙겨먹기 #약 #진통제 #병원 #견뎌내기 #엄마자리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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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가득-☆★드라이플라워 (주렁주렁 열매들)복사꽃 지고 복숭아가 알알이 퍼져 있어요. 밤에도 낮에도 빛이 났던 복사꽃... 사람들 걸음도 멈추게 할 만큼 생김 그자체에서 향에도 취할수 밖에 없었던 복사꽃이 지고 나니 빼곡히 열매들이 주렁주렁 가득 차 있어요. 작년 늦가을 가지를 쳐 사람들 통행에 불편을 주면 안되기에 과감히 쳐낸 가지들 사이사이에서 봄부터 푸릇 거리더니 작은 가지를 뻣어 또 새로운 새싹이 자라고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 몽글몽글 빼곡히 복숭아가 달리기 시작하네요. 잘 자라게 하려면 가지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들중 몇개는 속아 따 줘야 할텐데 조금 더 클때까지 기다려 미리 따는건 효소로 둔갑할꺼예요. 작년에는 비가 유난 많이 와서 그런건지 열매가 별로 달리지 않고 적은양이지만 두번이나 꽃피고지고 하더니 두번 열매 달려 웃게 했던 복숭아 나무. 올 해는 또 어떤 이들이 사연을 들고 와 복숭아 몇개씩 가져갈런지 궁금해져요. ​✏부모님이 시지 않은걸 먹고 싶어하거나 와이프가 임신했는데 첫째때도 우리집 복숭아만 먹었는데 이쁜 딸을 낳고 둘째가져 복숭아 그립다며~ 일용자 근로자들 왔다갔다 하며 허기 달래기 위해 먹거나 교회에서 아이들 주말 한글학교 겸 간식으로 갔던 복숭아~~ ​ 우리집 가족보다 인기가 좋아 가끔 샘은 나지만 그래도 여러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는 역활,계절시계를 도맡아 하는 아이임으로 늘 물은 건조한 날씨에도 풍족히... 그래서 수도요금 폭탄 맞기도 해요. 이 모든 걸 감수합니다. 아멘~🤣 뜨거운 햇살에 열매는 영글긴 하는데 햇살이 너무 뜨거워 견디지 못하는 잎들이 축쳐진 모습이 안쓰러워 반려 아이들 밥주고 물주며 뜨겁기 전 물을 충분히 준답니다. 낮에 주면 물이 뜨거워 다 타 들어가요.ㅠㅠ ​매년 보는것임에도 늘 한결같이 나와주는 복숭아 볼때마다 신기해 오고가며 늘 한참을 바라보는 시니마리아. 복숭아 영글면 그 옆에 사과 나무에서 사과꽃 피고지고 사과 영글어 가겠죠??? 도시에 살면서도 신선공기에 신이 내려준 축복의 땅에서 맑은 공기 들여 마시고 푸은 하늘 바라볼수 있다는 감사함을 요즘들어 더 느끼곤 합니다. 우리집 복숭아 맛보러 오실래요?^^ #복숭아나무 #효자나무 #동네복덩이 #열매 #그녀는이뻤다 #인기만점 #개복숭아 #계절나무 #사랑스런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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