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낮에도 빛이 났던 복사꽃...
사람들 걸음도 멈추게 할 만큼 생김 그자체에서
향에도 취할수 밖에 없었던 복사꽃이
지고 나니 빼곡히 열매들이 주렁주렁 가득 차 있어요.
작년 늦가을 가지를 쳐 사람들 통행에 불편을 주면
안되기에 과감히 쳐낸 가지들 사이사이에서
봄부터 푸릇 거리더니 작은 가지를 뻣어
또 새로운 새싹이 자라고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 몽글몽글 빼곡히
복숭아가 달리기 시작하네요.
잘 자라게 하려면 가지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들중 몇개는 속아 따 줘야 할텐데
조금 더 클때까지 기다려 미리 따는건 효소로
둔갑할꺼예요.
작년에는 비가 유난 많이 와서 그런건지
열매가 별로 달리지 않고 적은양이지만 두번이나 꽃피고지고
하더니 두번 열매 달려 웃게 했던 복숭아 나무.
올 해는 또 어떤 이들이 사연을 들고 와
복숭아 몇개씩 가져갈런지 궁금해져요.
✏부모님이 시지 않은걸 먹고 싶어하거나
와이프가 임신했는데 첫째때도 우리집
복숭아만 먹었는데 이쁜 딸을 낳고 둘째가져
복숭아 그립다며~
일용자 근로자들 왔다갔다 하며 허기 달래기 위해
먹거나
교회에서 아이들 주말 한글학교 겸 간식으로 갔던
복숭아~~
우리집 가족보다 인기가 좋아 가끔 샘은 나지만
그래도 여러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는
역활,계절시계를 도맡아 하는 아이임으로
늘 물은 건조한 날씨에도 풍족히...
그래서 수도요금 폭탄 맞기도 해요.
이 모든 걸 감수합니다. 아멘~🤣
뜨거운 햇살에 열매는 영글긴 하는데
햇살이 너무 뜨거워 견디지 못하는 잎들이 축쳐진
모습이 안쓰러워 반려 아이들 밥주고 물주며
뜨겁기 전 물을 충분히 준답니다.
낮에 주면 물이 뜨거워 다 타 들어가요.ㅠㅠ
매년 보는것임에도 늘 한결같이 나와주는
복숭아 볼때마다 신기해 오고가며 늘 한참을
바라보는 시니마리아.
복숭아 영글면 그 옆에 사과 나무에서 사과꽃 피고지고
사과 영글어 가겠죠???
도시에 살면서도 신선공기에 신이 내려준 축복의
땅에서 맑은 공기 들여 마시고
푸은 하늘 바라볼수 있다는 감사함을
요즘들어 더 느끼곤 합니다.
이곳도 겨울이 많이 짧아진 느낌이예요~
아직 사계절을 느낄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촌에 살다보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으로 자연스레 계절을 느끼게 되기도하구요~
봄이 되면 여린싹이 움틀때 그색감을 참 좋아라하는데 얼른 보고싶네요~
이 모든것에 늘 감사한 맘으로~~^^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