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내장수육입니다. 염통, 오소리감투, 소창입니다.이것이 일명 암뽕순대입니다. 막창순대라는 표현이 정확하겠죠. 내장수육과 암뽕순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주었습니다.편육인데 보통 편육은 머릿고기로 만들지만, 이것은 족발로 만든 족발편육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히 좋고, 족발의 향이 나서 새우젓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일반적인 편육도 쫄깃한데, 족발편육이 더 쫄깃한 것 같았습니다. 매력적이네요. 잡내도 전혀 없고 족발 특유의 향이 납니다.
살짝 중탕으로 데쳐 준 돼지내장수육입니다. 소창이 많이 보입니다.쫄깃하고 내장 튝유의 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심하면 전혀 못 먹었을텐데.. 염통도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이 내장은 돼지국밥을 하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수육으로도 즐기기 위해서 꺼내 놓았습니다.
암뽕순대이자 막창순대입니다. 막창의 쫄깃한 식감과 속은 일반순대와 똑같습니다. 선지가 들어가져 있고 당면과 야채도 들어가져 있습니다. 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특별한 순대의 맛이 납니다.
이렇게 완성접시에 다 모아모아서 내 놓은 돼지모둠수육입니다. 모둠수육을 주문하면 순대도 나오니까요. ㅎㅎ
이 3종류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은 족발편육이였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그 다음이 암뽕순대, 그리고 내장수육입니다.전라도에서는 초고추장에 순대나 내장수육을 찍어 먹는다지요. 그래서 초고추장과 다시마를 꺼내 놓았는데, 저는 막장이 더 잘 어울리는 듯 싶기도 했습니다.
막창순대라고해서 막 질깃질깃한 곱창이나 막창의 식감은 아니고 그냥 쫄깃한 식감입니다. 질기지 않고요. 그래서 그럴까요. 암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
마늘과 고추장, 새우젓에 고춧가루를 넣고 섞어서 만든 육젓입니다. 역시 돼지고기에는 새우젓만한 것이 없습니다. 새우젓은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요.
텃밭에서 바로 따온 각종 쌈야채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겨자채는 완전 겨자맛이였습니다. 한입 먹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매워서 ㅠㅜ 예전 소화가 안되고 그러면 새우젓과 밥을 끓여서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새우젓은 소화에 좋다구 하지요. 이유는 뭘까요?? ㅋㅋ 파는 죽에 딸려 오는 젓갈이 있는데, 자극적이죠. 그런 것보다 새우젓을 주면 좋을텐데.. 아마도 젊은 분들은 비리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도 죽을 많이 먹어서 죽이 싫어졌습니다. 소화가 안되어서 아플때에 밥에 물 듬뿍 넣어서 끓인 후에 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편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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