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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조출주(04:00-13:30)
[한식] -해물까스&타르타르소스 -재첩살부추국 -두부조림 -숙주들깨나물 -포기김치 -쌀밥&눌은밥&현미밥 -도시락김 1224kcal/2779mg | [샐러드] -구운두부파프리카샐러드 -드레싱(이탈리안/참깨피넛) -딸기크림롤 -옥수수스프 -흰우유/사과주스 111kcal/156mg | [라면] -치즈라면(신라면) -쌀밥 -크래미날치알삼각김밥 -단무지/포기김치 (고추,숙주,대파토핑) -흰우유/사과주스 1975kcal/2212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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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곰베게입니다!👍👍
오늘은 단체급식으로는 조리법이 굉장히 다양한 음식이죠!
오븐으로도 조리할 수 있고,
솥으로도 할 수 있으며,
국물을 많이 잡고 푹 졸이며 간을 먹이기도 하고,
간을 강하게, 색깔을 훅 입힌 후 바트에 담아서 천천히 간을 먹이기도 하는!!!!
두부조림 레시피 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전 막내시절에 이 두부조림을 그렇게 어려워했습니다ㅠ..
처음 간을 맞추고 국물을 준비한 후 두부를 넣고 조렸는데
두부에서도 물이 나와 싱거워진다는걸 모른채 마무리를 지었더니
두부에 간은 안배고 완전 맹탕인거에요ㅠㅠㅠㅠㅠ
뒤늦게 간을 추가하고 더 익혀보려했지만
이미 두부는 익어서 말랑말랑하다못해 깨지고 있고...
저도 덩달아 실장님께 깨지고 있고...
그랬던 추억이 있네요....ㅋㅋㅋㅋ🤣🤣
그 후 많고 많은 시도끝에,
그리고 다양한 조리법의 경험 덕에
맞춤 레시피를 찾아내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사실 글은 길게 썼지만,
초반에 간만 잘 맞춰놓으면
또 이렇게 간단한 요리가 없다는 사실!!!!!!
그럼 오늘도 시작해볼까요??
1. 기름1, 고추장1.5를 넣어 볶아주신 다음, 물을 자박하게 잡으신 후
고춧가루(세분4, 중분1), 설탕3, 물엿1, 다시다1, 간장2, 후추0.5,
다진마늘2, 미원1 을 넣어 잘 끓여주세요
(두부 8판, 120人기준)
떡볶이나, 두부조림같이 고추장을 베이스로 잡는 요리에서
고추장을 볶아서 사용하시게 되면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은 줄어들고 부드러운 맛을 내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갑자기 복잡한 계량이 튀어나와 당황하셨죠???ㅎㅎㅎㅎㅎ
하지만 초반에 말씀드렸듯 두부조림은 간만 잘 맞추면 끝나는 요리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시면 끝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조림의 느낌처럼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맛이나 물 맛이 난다면- 고추장, 미원(소량)
전체적인 간이 모자라다면- 간장, 다시다, 소금
간은 된 것 같은데 맛이 짧고 뭔가 아쉽다면- 설탕, 물엿, 미원(소량)
다 좋은데 색깔이 뭔가 밍밍하다면- 고춧가루(세분))
끓은 이후 간을 보시게 되면
'어..? 뭔가 좀 짭짤한데..?' 라는 느낌이 오실 수 있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색깔만 빨간 맹탕의 두부조림"
을 만들 위험을 잘 피해가셨습니다.👍👍👍
두부 속까지 간을 잘 배게 하려면 지금 드시는 맛이 '오 맛있군'의 정도로 끝나면 안됩니다.
약간 '어..? 좀 짠가..?'의 아슬아슬한 정도를 지켜주시며 잘 끓여주시면
이후 두부에도 알맞게 간이 배어 들어가게 됩니다.
2. 두부를 넣고 푹 끓여주세요
자! 끝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이 상태에서 간이 배게끔 푹 끓여주시면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간을 다시 보시고
너무 과하게 짜지거나 국물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물을 추가해주시고,
(두부를 익히며 조리는 과정이니 물을 추가해주시는건 상관없습니다)
단 맛이 모자라다면 물엿을 더 추가해서 끓여주세요.
단 맛과 더불어 색깔이 진해져서 설탕을 쓰시는 것보다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단체급식 조림의 가장 큰 특징이 나오게 됩니다.ㅋㅋㅋㅋㅋ
저렇게 솥을 앞 뒤로 이리 저리 돌려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ㅋㅋㅋㅋ
저희가 쓰고 있는 저 커다란 은색 솥은 스팀솥, 영어로는 스팀 케틀이라고 불리는 대형 조리솥인데요!
가스를 이용해 직화로 불을 붙여 요리하는 예전 가마솥과는 달리
저 두꺼워 보이는 은색 솥 내부로
아주 뜨거운 스팀을 공급해서 열을 가해주는 기특한 친구입니다.
직화로 요리를 할 때보다 눌어붙고 타버리는 일이 현저히 적어진 건 맞지만
그렇다고 또 100퍼센트 눌지 않는건 아니기에
5분정도마다 앞, 뒤로 흔들어주며 눌어붙지 않게 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3. 두부에 간이 적절히 뱄다면 준비한 야채를 뿌려주세요
뿌려주세요!! 섞어주시는게 아닙니다!!!
야채를 익히겠다고 저 안에서 섞어버리시면
부드럽게 익은 두부들이 한순간에 부서지게 되어 지저분하고 안타까운? 외관으로 변합니다
이후 바트(용기)에 담아주실때 자연스럽게 섞이게 되며
두부와 소스의 잔열로 충분히 익혀지게 됩니다.
이 쯤에서 등장하는
가정식 두부조림 조리법!!!!!
가정에서의 조리는 단체급식과는 달리 열이 강해(직화, 전기인덕션)
조림을 하시다 태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직화로 조리하시는 경우에 더욱 빈번한데요,
직화에서 조림시 절대로 태우지 않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끓일때 절대 강불에서 조리하지 말것☝️
가장 중요하고 가정식 조림조리법의 전부인 방법입니다.
1. 알려드린 양념장을 찬물에 섞어 미리 준비합니다.
2. 조리할 팬 바닥에 야채를 먼저 깔고 두부를 깔아줍니다.
3. 양념장을 부어준 후 팬을 살짝 흔들어 준 뒤 중약불로 끓여줍니다.
불을 낮춰주면 그만큼 국물이 끓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요,
천천히 끓는 시간만큼 두부도 비슷하게 익어가기에
국물이 끓음과 동시에 두부가 부드러워지며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강불로 조리하게 되면 국물은 순식간에 열이올라 끓지만,
두부는 내부의 수분이 꽉 차있는 상태라 가라앉아있어
뜨거운 바닥과 붙게되어 순식간에 타버리게 되는것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중약불로 조리하기!!!!
4. 바트에 담아 깨를 뿌려주면 완성!!!!
색깔도 이쁘고 모양도 이쁜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만약 완성되었는데 국물은 간이 맞지만 두부 안에 간이 쪼오금 덜 배었다 싶으신 분들은
걱정하지마십시요!!!!
국물 안에 잠겨있는 두부들은
바트 안에서도 천천히 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국물의 간이 적절하다면
10-15분뒤에는 간이 맞게 되어 있을겁니다.
그때 맛있게 드셔주시면 끝!!!!!!
흐아아아아아아ㅏㅏ아ㅏㅏㅏ
드디어 길고 긴 조출주가 끝이 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바쁜 새벽에 사진찍으랴, 요리 빼랴, 해동할거 해동하랴,,,
정말 정신 없었던 것 같아요ㅠㅠㅠㅠ
다음주는 시간도 널널한 마감조니까
지금보다는 조금 난이도 있는 음식들을 준비해볼까합니다ㅎㅎㅎㅎ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또 맛있는 요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25-07-10 수정일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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