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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부터 연짝 삼일 울신랑 아침만먹고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네요. 밥은 안햐서 좋은데.... 혼자먹자니 별로네요. 아침에 뭘해주까? 나 계란후라이두개. 샐러드해주까? 그래. 샐러드드시고는. 콜롬버스에 갔다오께. 지인분이 견적뽑으러가는데. 같이가자고.... 오뎅길게썰어서떢볶이해서 먹는데. 혼자먹자니. 반도 못먹고 끝이네요. 아이스크림 먹을까? 숟가락으로 푹퍼서 세숟갈 끝입니다. 띠리리리~~ 아버지같으신 지인분께서 전화를. 밥먹게 나오라고. 두분이서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다시띠리리리~~ 갈비투고해서 보낼까? 아뇨 진짜 괜찮아요. 제가. 먹고싶으면 사달라할게요^^ 나왔어. 울신랑. 가자. 그제 카톡에 올때 할배치킨사와. 했는데. 톡이 안왔다고. 오늘은 오자마자 가자고. 차안에서 할배치킨 먹는데. 플랫좋아하는데. 달랑두개 나머진 드럼 ㅠㅠ. 그나마 먹는게 할배치킨인데. 비린내가 확. 임신한것마냥.... 이제 할배치킨도 바이바이인가봅니다. 울신랑 떡을 네팩이나. 손이. 참. 큽니다. 이거 당신좋아하는 술떡. 인절미말아놓은거. 술떡. 백설기 가래떡. 이렇게요. 이집가래떡은 너무 짜다로 시작해서 조금씩 맛보기시작해서 두시간의 신랑과의 불타는청춘시청으로 끝입니다. 낼은 밥안할거야. 아침부터. 떡먹어. 알았지?
쌔미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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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집엿보기 (이제부터가시작)고치고 뜯고 붙이고 칠하고 옮기고 버리고.시작이 반 안녕하세요.시니마리예요. 2주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말 분주했어요. 3년전부터 병원에 가면 수술 하고  그러다 보면 체력이 확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아프기 시작한 5년 내내 비우거나 옮기거나 고치거나 채우는 걸 아무것도 못한것 같아요. 오로지 배만 채우는....ㅎㅎㅎ 그냥 설렁 설렁 더러운 부분만 좀 칠해 볼까 했던 일이 커지고 커져 좀 오랜시간을 마구 달렸던거 같아요. 여기 칠하다보면 저기가 아쉽고... 아쉽다 싶어 달려간 페인트 가게 들어서면 작은게 아닌 말통으로 가져와 아예 대 놓고 작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비닐 깔고 마스킹테이프 붙히고 떼고 밥 시간되면 여기저기 페인트 묻어 있는 손을 수세미로 문질러 가며 닦아 내는  몹쓸짓을....걍 장갑을 끼지...ㅠㅠ (Emoticon) 그래도 칠하면서 마무리 붓을 이용하는데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 하얗게 변한 우리집 화이트와 카키 포인트를 넣어 칠하니 한결 집이 차분해졌어요. 빨강이 강열하고 좀 피로감이 있었다면 차분하면서 따듯한 느낌이랄까... 기둥칸막벽에 올리브 그린이 어찌나 보기 싫던지... 내가 택한 색인데 칠하자마자 싫어서 눈에 엄청 거슬렸던거 같아요. 근데 화이트로 바꾸니 한결 집이 안정되어 보이면서 더 환해 졌어요. 아이들 방을 정리하면서 큰 아이를 낳고 둘째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목 떨어져 나가고 팔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는 장난감이 차곡차곡 쌓인데다 정리 안되는 장난감들에 묻혀도 될만큼 되는 양의 장난감과 옷...또 책들까지 싹 정리하니 어마무시할 정도의 쓰레기가...ㅠㅠ ✔우리집에서나 쓰레기이지 나가기만 하면 다른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다른 이웃의 서적인데 말이죠.옷도 찢어지거나 더러운것도 아닌데 그걸 꽁꽁 안고 있었으니 밖으로 나가자마자 현지인들이 다 들고 갔어요... 진작 정리할껄... 대강 이렇게 정리하고 칠해 놓으니 안정되긴 했는데 뭔가 자꾸 아쉬운게 있었어요. 5년전에 한국분이 돌아간다며 랜트했던 집에  마루( madera)를 깔았었는데 그걸 철거 하면서 제가 싸게 사 놓고 벌써 5년이나 흘렀더라구요. 누구나 알다싶히 나무는 옮기거나 오래되면 조금씩 틀어지는데 그걸 세워서 보관했으니 얼마나 틀어지고 상했을까요..ㅠㅠ 카키 벽에 예전 해바라기 꽃 그림을 선물 받았으나 늘 개들을 잠시 분리해 두는 칸막이로만 사용했던 것도 걸어두니 이리 멋진데 그림을 한참 보다 보니 뭔가 허전함이 더 커지는... 그래서 전에 사 둔 마루바닥이 생각 났던 거예요. 일단 내 놓고 클로셋을 정리하고 서랍도 빼고 문을 재 정비하고 칸막이 설치와  윗봉만 달려 있던 걸 하단도 설치해서 구분지어 놓고 안쪽도 페인트칠을 한 후에 거실쪽의 저 물건이 자꾸 걸리더라는... 이건 혼자힘으로 도저히 되질 않아서 목수 아저씨 한분을 불러 함께 할 요량이었지만 결국 아저씨가 혼자 다 하신... 하시다가 안되겠는지 아드님 소환... 그 잘생기고 듬직한 아들과 장장 6시간만에 설치해 주셨어요. 일부분만 깔았는데 그래도 폼 나네요.. 15년동안 이곳에 살면서 마루바닥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마루설치는 아저씨에게 맡겼으니 청소는 제가 열심히 하고 4시가 넘어 5시가 다 되가는데 밥도 못 먹은 큰 아이는 괜찮다고 하는데 둘째는 벌써 기력 떨어지고 입이 딱다구리가 되어 엎드려 있어요. 톱밥 날리고 잘려 나간 나무들 사이에서 뭘 먹을수 없어서 다 치우고 밥을 줬더니 너는 누구냐??임보했던 단비가 우리를 그리워 매일 운다고 해서 4일동안 우리집에 와서 놀고 가기로....완전귀욤둥이로 콕콕콕 동생 숙제를 봐줘야 함으로 마주 보고 공부를 해요.아이들은 자기 공간에서도 막힌 부분을 좋아해 의자에서 돌면 바로 침대로 연결되게 위치 조정했어요.창쪽을 바라보던 책상의 위치가 집중에 좋지 않다는 이때 알았어요.이렇게 해 놓으니 훨 아이가 집중이 잘 된다고 하네요 그릇도 먹을 만큼 싹 ~~~~ 중식 뷔페였는데..ㅎㅎㅎㅎ 다 끝난거 같지만 끝이 아닌 이제 시작이겠지요. 이제야 더러운곳 고쳐야 할곳을 손 보았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정리하고 아이들이나 우리집에 맞는 뭔가를 하나씩 돈 덜 들여 가며 채워 나가야 겠어요.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점심겸 저녁을 먹었더니 출출한 우리 아이들... 과일과 자색고구마 감자 구워 주면서 소음과 페인트 냄새에 지친 우리 반려아이들에게도 삶은 계란 주려고 하고 있답니다... ✔✔참참 저 위에 단비가 와 있지요???3~4일 우리집에 와 있게 하면 안되냐는 말에 흥쾌히 놀러 오게 해서 지금 우리랑 쉰나게 놀고 있는중이라지요. 좀 어수선 했건게 미안해서라고   #셀프인테리어 #페인트칠하기 #카키색 #거실마루깔기 #정리 #버려야할것 #클로셋재단장 #어수선 #비우기 #정리한다는것 #홀로하기 #힘들지만 #뿌듯하다 #쓰레기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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