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달걀 1개를 톡 깨뜨려 넣고 알끈이 풀릴 때까지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여기에 소화가 잘 되는 우유 100ml를 붓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우유와 달걀을 그대로 쓰면 믹스 가루가 뭉치기 쉬워요.
완성된 달걀물에 믹스 가루를 넣 가볍게 섞어주세요. 어느 정도 뭉쳐지면 집에 있는 호두 아몬드 땅콩 등 잘게 다진 모둠 견과류와 건포도를 듬뿍 넣어 스푼으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만 살살 저어 반죽을 완성해 주세요. 그리고 설탕을 따로 넣지 않는 대신 건포도를 아끼지 않고 넉넉히 넣어야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기분 좋은 천연의 단맛이 은은하게 퍼져요.
너무 오랫동안 강하게 치대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빵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지고 떡처럼 단단해질 수 있어요.
시판 가루에는 기본적으로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센 불에서 조리하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새까맣게 타버리기 쉬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은은한 약불을 유지해 주면 타지 않고 앞, 뒤 구울 수 있어요. 4구 팬을 활용하면 뒤집기도 편하고 비주얼도 파는 것처럼 일정하게 예쁜 모양을 잡을 수 있어서 저는 편리하더라고요.
반죽 표면에 기포가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가장자리가 단단해지기 시작하면
뒤집개를 반죽 밑으로 깊숙이 넣어 한 번에 휙 뒤집어줍니다. 반대쪽 면도 약불에서 1분~2분간 더 구워 노릇한 색감이 올라오면 꺼내어 한 김 식혀줍니다. 가위나 칼로 반을 갈라보았을 때 단면에 고소한 속 재료가 콕콕 박혀 있는 모습이 보이면 완성입니다아.
구워진 빵은 식힘망에 잠시 올려두어 수분을 날려주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즐기실 수 있어요. 오늘은 집에 늘 구비되어 있는 재료들로 오븐이나 거창한 도구 없이도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홈메이드 빵을 뚝딱 만들어봤어요.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노릇노릇 고소한데 속은 세상 부드럽고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와 쫀득한 건포도의 조화가 담백하고 질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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