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봄비가 내리더군요...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이런 날은 부침개가 딱 좋다 싶었지요.

김치전 해먹을까 하다가

요즘 백종원 레시피로홀릭되서

심심할 때 마다 만들어 먹고 있는

백종원 애호박전을또 부쳤어요^^

요거 맛있다고이구동성이라

맛이 궁금해서 여러번 만들어 보느라

애호박 3개랑 쥬키니호박 1개

도합 호박 4개를 소비했네요^^

밀가루랑 물도 없이 전분가루랑 새우를 넣고 만든

백종원 애호박전...

정말 신기한 레시피잖아요!!

처음에만들 땐실패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몇가지 요령을 터득해보니

애호박전이 너무 맛있어서

몇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봤어요.

백종원 레시피, 애호박전

애호박 반개, 다진 건새우 3스푼, 전분가루 3스푼,

소금1/3스푼, 청양고추 취향껏

쥬키니호박으로 만들어도 맛있어요.

건새우는 잘게 썰어주세요.

백종원씨는 다지기를 이용했다는데

전 칼로 자근자근....

믹서기로 살짝 살짝 갈아줘도 좋을 듯 해요...

새우가루도 넣어봤는데

식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요새 얼마나 자주 해먹었는지

집에 건새우가 똑떨어져서

다시 장 봐왔어요^^

애호박 채썰어 청양고추 넣고 소금넣고5분 정도 두었다가

전분 3스푼 넣어 뒤적뒤적 해주면

약간 촉촉해져요.

촉촉해질 때까지 꼭 뒤적여주기!!

부쳐내기 수월해져요.

기름 두른 팬에 올려보니

저렇게 애호박들이 다 따로 놀아 어떻게 뒤집나 걱정걱정...

전분도 하얗게 변하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름 두르고지지다 보면

호박에서 수분이 나와

전분이랑슬쩍 들러붙더라구요.

이때 뒤집개로 가장자리슥슥 다듬어 모양잡기...

팬을 흔들어 바삭바삭한 소리가 나면 뒤집어주기...

호박들 여전히 따로 놀아서 뒤집기 어려워서

후라이팬 공중으로 휙휙 들어올리다

몇개는 탈출함 ㅎㅎ

뒤집은 다음 꾹꾹 눌러 노릇하게 구워주면

새우냄새 솔솔나는 백종원레시피 완성~~

새우향이 솔솔나서 맛이 너무너무 궁금해

초간장과 함께 맛을 봤더니 ...

와우~

진짜 바삭하고 새우맛도 좋고

적당히 익은호박의 아삭함도 좋고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도

진짜 좋네요~

이건 정말 대박 레시피군요~

강추 강추 !!

두번째 레시피는전분가루 + 물

처음에 백종원 레시피 찾아보니

물을 반컵 정도 넣었길래

따라해보니 너무 질척거리고 먹기 힘들어서

3스푼으로 줄여서 따라해본 레시피인데

요것도 바삭 + 쫀득 특별한 맛이었어요.

애호박 반개, 전분 4스푼, 물을 세스푼 정도 넣었어요.

물을 세스푼 넣었더니 부치기가 너무너무 수월하더라는...

노릇노릇하게 익혀주기...

ㅎㅎ 요 바삭하고 쫀득해 보이는 느낌 아시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찰진 맛이

순식간에 두접시를 비우게만든부침개 탄생...

칼칼한 청양고추 맛은 덤...

울 남편은 요게 더 맛있다는데

전 둘다 맛있어요...

전분만 넣으면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한 맛...

물 몇스푼 추가하면 바삭 + 전병처럼 찰진 맛...

이 레시피는 만족스러웠어요^^

덕택에 전분의 재발견 ...

밀가루대용으로 안심하고 여러번 해먹었어요^^

내일은 미나리전에 전분을 넣어볼까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