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 500 g을 베주머니에 담아 미지근한 물 2 L을 부어둡니다. 첨엔 맹한듯 하지만 엿기름이 좀 불은듯하면 베주머니를 조물조물해 엿기름의 맛을 빼냅니다. 엿기름을 빼낸 물은 찌꺼기가 가라앉게 가만 두고 다시 물 2 L을 받아 베주머니를 담궈두세요. 뽀얗게 우러나면 조물조물해 엿기름을 우린 후 옮겨두고 다시 물 2 L 받아 조물조물 우려내세요.
쌀 2 C으로 고실고실한 밥을 지어 첫번째 가라앉힌 물을 부으면서 꼭 설탕 1 T를 넣어주세요. 발효가 잘되거든요.
전기밥솥을 보온상태로 둔 후 3-4시간(밥솥마다 조금씩 달라요) 지나 뚜껑을 열었을 때 밥알이 동동 떠오르면 발효가 다 된거예요.
큰 냄비에 옮겨 담은 후 2.3차로 우린 엿기름도 부은 후 펄펄 끓입니다. 이 때 떠오르는 거품은 걷는게 맛이 깔끔합니다. 호박을 안넣으시면 마른고추나 생강 한쪽, 또는 유자껍질을 넣고 같이 끓이면 향이 좋습니다. 단맛을 내려면 엿기름의 단맛만으론 부족해 설탕 2 C(기호에 따라 조정)을 넣고 끓여 식힙니다.
단호박을 삶거나 렌지에 익혀 믹서기에 넣고 갈아 체에 걸러 넣고 같이 끓이면 단호박식혜가 됩니다.
식혜 위에 밥알을 동동 띄우고프시면 식혜가 전체적으로 한번 끓으면 밥알을 건져 찬물에 헹궈 뒀다 마실 때 조금씩 띄워드세요.
식혜는 시간을 요하는 거지 만들기가 힘든 건 아니에요. 일단 엿기름을 좋은 걸 사셔야해요. 재래시장에서 파는 엿기름이 더 맛을 진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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