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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늬

시판 아이스크림 안부러운 검은콩 아이스크림


전 요~ 꼭 더워서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에 한 개씩은 먹는 것 같습니다.

썩 좋을게 없는 아이스크림, 오히려 해가 많지만 그렇다고 안먹을 수 도 없고...

전에 인터넷 엄마가 보내주신 서리태가 꽤 넉넉해서 밥을 해 먹고도 여지껏 많이 남아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몸에 좋을 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들죠?ㅋ


서리태는 씻어서 반나절 정도 불려 삶는데 냄비말고 전기압력밥솥에 삶았습니다.

퉁퉁 불은 콩을 넣고 그냥 잡곡코스로 돌리면 콩이 아니라 팥처럼 푹~~ 익게 되는데요.

콩 조직이 부드러워 져서 다른 유지방이나 두유같은걸 넣지 않고도 아이스크림의 소프트한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삶아진 콩을 약간의 생수와 설탕, 그리고 좋은건 아니지만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위해 바닐라 향을 조금 넣고

믹서에 갈아 냉동실에 얼립니다. 농도는 되직한 정도로 주르륵 흘러내리면 되구요. 단맛은 취향껏~

얼리는 중간에 한 번씩 꺼내서 뒤척여 주면 딱딱하게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셔벗이 아닌 좀 더 아이스크림 다운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검은콩 아이스크림, 이제 예쁘게 퍼서 그릇에 담아야 하는데 마땅한 도구가 없네요.

그래서


"여보 우리도 스쿱 하나 장만해야겠다. 나름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예쁘게 담아야지..."


라고 하자마자 아내가 불쑥 내민 비장의 카드...

.

.

.

.


그렇습니다. 주방의 포크레인, 부엌의 굴삭기, 달고나의 영원한 동반자.... 국자입니다. --;;;;


암튼 국자스쿱으로 조신하게 퍼 담은 검은콩 아이스크림의 매혹적인 자태를 보고 계십니다.

검은콩인데 색깔이 왜 이러냐구요? 밥솥에 푹 삶았더니 이렇게 변하는걸 낸들 어쩝니까.....쿡후한테 따지시죠?


아몬드를 얹고

올리고당에 카카오분말을 섞어 만든

시럽을 뿌려보았습니다. 그리고

해나스님이 몸소 도쿄 갓빠바시

상가까지 가서 공수해다 던져주신

아라잔(은단 아님 --;)을 조심스레

올렸습니다. 딱 4개만....


안먹고 고이 모셔두었다 낚시줄에

꿰어서 아내한테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도 하려구요. ^^;;;;;;

스쿱대신 국자를 건네준 고마운 아내에게....--a


이 검은콩 아이스크림의 첫 맛은 시판되는 비비....적 아이스크림하고 비슷합니다. 아마 팥 아이스크림이죠?

하지만 목으로 다 넘길때 쯤엔 콩 특유의 고소함이 남죠.

바께스라빈슨의 서른 몇가지 아이스크림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먹이려면 우유나 생크림을 섞어 주어야지 이대로는 전적으로 성인버전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아마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듯.

고소하고 몸에 좋은 검은콩으로 맛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세요.

마음까지 시원해 집니다~~


아이스크림 퍼 먹기

등록일 : 2009-08-12 수정일 :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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