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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77
초코머핀
오랜만에 홈베이킹을 했어요 베이킹이라 하기에 조금은 쑥스러운 초코머핀. 재료와 도구만 있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자주 만드는 편인데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지만 가끔 당떨어져 달달구리 당기는 날 만들기도 편한 초코머핀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위의 배합은 머핀 약 12개 분량으로 초코칩은 토핑용으로만 아주 소량 사용했어요. 취향껏 반죽에 넣으셔도 좋아요. 많이 달지 않은 배합이니 단 거 좋아하시면 설탕량을 200g까지 늘리셔도 좋고요. 만들기 전 1~2시간 전에 버터, 달걀, 우유는 실온에 꺼내 주세요.
실온에 두었던 버터는 거품기(또는 핸드믹서)를 이용해 크림상태로 만든다. 잘 안되는 경우 큰 볼에 뜨거운 물을 약간 넣고 버터용기를 담가 (중탕식으로) 그 열기로 섞어주시면 훨씬 수월해요.
준비한 설탕을 3~4회에 나눠 넣으며 녹여준다.
달걀을 한개씩 넣으며 섞어준다. 처음엔 버터와 분리되는가 싶다가 이내 다시 크림상태로 변하니 당황하지 마시고 열심히 휘핑해주세요.
가루류(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코코아파우더)를 체쳐 넣어 주걱으로 가볍게 섞는다.
우유를 넣어 섞는다. 우유를 넣어 섞은 후 초코칩을 넣으시면 돼요. 저는 생략.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틀의 80% 정도만 넣은 후 초코칩을 뿌린다. 이 과정을 시작하면서 오븐을 예열해주세요.
180도로 20분 정도 굽는다. 이쑤시개를 찔러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잘 익은 거예요. 이번엔 이전보다 작은 중간 사이즈의 머핀컵 유산지에 구웠어요.
(2판을 구워) 완성한 초코머핀을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초코머핀은 달달함 때문에 연한 아메리카노나 우유와 잘 어울리죠.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사진은 아이들 간식용으로 어울리는 우유. 남편이 단 것을 안좋아해 설탕을 최소화했는데 마지막에 구운 한판은 초코칩 듬뿍 넣어 구울 걸 후회되더라고요. 이렇게 재료와 도구만 있음 간단히 만들어지니 사먹는 건 솔직히 아깝단 생각이 들어 머핀은 안사게 되더라고요. 겉은 바삭함서 속은 촉촉한 초코머핀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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