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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물엿 넣고 담은 오이지와 설탕 넣고 담은 오이지 비교
오이지를 담그면서 궁금한 점도 생겼고 가끔 이웃분들이 물어보시는 것도 알아볼 겸 오이지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많아요.
오이지 담기 딱 좋은 시기라서 오이지를 2번 담아 먹었어요.
둘 다 요즘 유행하는 소스 끓이지 않고 바로 만드는 간편 오이지 레시피로 담았는데 한가지 차이점은 똑같은 레시피에 하나는 일반 백오이에 설탕을 듬뿍 넣어 만들었고, 하나는 오이지 오이에 물엿을 듬뿍 넣고 만들었어요.
설탕을 넣었을 때와 물엿을 넣었을 때의 차이점은 설탕을 넣었을 때는 숙성시간이 더 길고 약간 물러지는 오이도 있고 오독한 식감도 약간 덜해요. 물기를 꼭 짜서 무쳐야 오득오득해요. 수분이 많이 빠지지 않아서 보존성도 떨어져서 빨리 먹는 게 좋아요.
반면에 물엿을 넣어서 만든 오이지는 숙성이 빨리되고 더 단단하게 절여져서 보기에도 짱짱해 보이면서 오독오독하고 보존성도 좋고 식감도 더 나았어요.
물러진 오이도 하나도 없었고 짱짱하니 맛있어요.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더라구요.
오이지의 포인트는 삼투압 작용으로 오이의 수분을 빼고 절임 양념이 오이에 배어들게 하는 거예요.
설탕과 물엿을 넣었을 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설탕은 고체 성분이라 녹는 데 시간이 걸려서 오이의 삼투압이 시작되는 시점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요.
반면 물엿은 액체 상태의 고당도 당이라서 넣는 시점부터 바로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면서 오이의 수분이 빠지니까 더 빨리 쪼글해지면서 숙성이 되요. 수분이 빠지는 양도 물엿을 넣었을 때가 더 효과적이라 오독한 식감도 더 좋아요.
오이지 오이 잘 고르는 방법은 단단한 오이를 고르면 좋아요.
오이지의 목적이 수분을 빼고 절이는 거라서 조직감이 단단한 오이가 더 꼬들하고 오득한 식감이 나고 보존성도 더 좋아요.오이지로 유명한 오이중 하나가 아산 배방에서 나는 오이예요.
아산 배방 오이는 오이지 오이로 유명한 이유는 오이를 하우스에서 재배하지 않고 노지에서 재배해서 오이가 단단하고 작은 편이라 오이지 담기에 적합한 오이예요.
이외에도 천안의 백다다기 오이도 유명하고 진천의 오이도 하우스와 노지 재배가 동시에 이루어져 단단한 오이를 생산하고, 홍천의 고랭지 오이도 일교차로 조직이 단단한 오이로도 유명하고 늦은 시기에 활용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의 오이지 오이가 끝났을 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이지 담는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이 적당한데 더 늦은 시기에 담을 땐 출하시기가 늦는 홍천이나 춘천 지역의 고랭지 오이를 이용하면 7월~9월 사이 한여름과 늦여름에도 맛있는 오이지를 담을 수 있어요.
여름엔 채소가 무성해지는 시기지만 장마철에 접어들면 야채값이 치솟기 시작하죠. 장마에 야채들이 다 녹아 버리거든요. 제철에 담아 놓은 오이지는 여름 채소가 귀해질 때나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산뜻한 식감과 수분감으로 기분과 입맛을 동시에 환기시켜주는 귀한 여름 밑반찬이 되요.제철 오이지 오이를 사서 간편하게 오이지 담아 두면 여름 내내 든든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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