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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비가 항암치료와 주사치료가 있는날이예요. 아침 일찍 아이들을 깨우기 전 준비할께 많은 전 너무 바쁘게 시작해서 숨찰 정도였어요. 병원에 가기까지 다리에 종양이 있어서 뛰거나 잘 걷지 못하는 아이비를 들어 차에 태우고 15분 정도 거리를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이비가 아프면서 더욱 제 손이 닿지 않으면 불안해 해서 운전하면서 손을 뒤로 뻗어 머리에 대고 운전해야 했어요. 주사도 잘 참아주고 이쁘고 착한 아이...금요일에는 종양샘플을 빼서 더 큰 병원에서 그에 맞는 약이 있나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요. 요즘 콩이는 곁에 있던 케이시 보니 토토를 보내고 난뒤 유독 밖으로 나가는 언니반려들이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커서 더 불안해 하고 아이비 곁에 나가면 늘 입과 코 부분을 핥아주는 버릇이 생겼어요.참 사람보다 낫죠? 탄이는 앞에서 디나가는 멕시칸만 보면 뛰어 날뗘서 저랑 부딪기기만 해도 전 멍투성이에 온몸이 알록달록 하답니다. 힘든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기도 하고 병원에 다녀오면 소독해 주고 약 주고 난뒤 아이비곁에 쭈그려 앉아 치료 받을수 있는 이 날을 참 기뻐하기도 하는날이예요. 오늘은 기뻐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비 있는 곳 대청소도 해 주고 상처에 냄새때문에 더 깨끗히 해야 해서 집안부터 앉아 쉬는 발토니까지 닦아내고 마른걸래로 또 닦아냈어요.발바닥에 물이 닿음 아플테니 말이죠. 요즘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무슨 선심이나 쓰는냥 유기견센터에 가져다 놓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버리는거랑 다를거 없다지요..어리고 이쁜 강아지였을때 설레임보다 함께 살고 함께 생활하면서 반려견.묘는 가족입니다.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면 키우지 마세요. 장난감이 아니잖아요. 열일한 저보다 치료도 잘 받아 주고 소독할때 어린 아이처럼 귀 죽이며 데 볼에 코를 갖다 대는 아이비가 요즘 더욱 이쁩니다. 14살 아이비는 다시 강아지가 되어가는것 같아요. 이쁜소녀처럼 말이죠. 아이비를 위해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께 소식 전해 봅니다.^^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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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시작하는 한주 (각자의 자리에서)그래도 가족이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한 남자2.3호를 위해 분식부터 후식까지. 요즘은 코로나19때문에 잔디 깍는 사람을 부르지 못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와 가게문도 열고 회사도 나가서 차도 꽤 많아진것 같지만 지금 여긴 하루에 5000명씩 쏟아져 나오는 환자에 죽어가는 사람은 통계조차 불분명하죠. 그렇게 몇달을 불안하게 만들도 창살없는 감옥처럼 집에만 있어야 했지만 잔디 생각은 하지도 못한....밖에서 보니 폐허같은 느낌이랄까? 📌오늘은 아이비가 항암 주사 맞는날이어서 아침 일찍 서둘러 병원에 도착해 의사샘을 기다려 주사를 놓아주고 금요일 마취한 후 종양샘플빼서 더 큰 병원으로 보내요.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제 품을 떠나지 않으려는 통에 남자2호가 엄청 고생했네요. 그렇게 고생한 건 둘째치고 남자2호가 나서서 잔디를 깍고 나무 정리를 해준다며 목장갑에 조경가위와 스텐가위를 들고 나섰어요. 제법 남자답게 어찌나 힘을 자랑하던지 열심 하더니 물잔 잡을때 손이 부들부들~😅😅 깔끔해진 앞잔디를 보며 흐믓해 하고 남자3호와 제가 잔디와 나뭇가지를 주어 담는동안 남자3호는 깔끔히 쓸어담아 마무리했어요. 너무 수고한 아이들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하니 떡볶이~ 남자2.3를 위해 떡볶이에 후식 팥빙수까지...준비해 두었어요.떡볶이 만으로는 이제 배를 채울수 없으니 김밥 3줄도 돌돌 말아 내 주었네요. 수제팥으로 만들어 탱글탱글 팥도 솰아 있고 제철과일들 듬뿍 올려 토핑한뒤에 연유와 미숫가루도 잊지 않고 살살 뿌려 주니 이걸 워따 비유해~ 더운날 고생한데다 샤워 후 떡볶이 먹고 불타오르는 가슴속을 션하게 적셔주는 후식까지 먹고 나니 운동하기 싫을만도 한데 그래도 운동하신다는 두 아드님 대견하다으~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였는데 벌써 반나절이 흘러갔네요 휴가는 고사하고 함숨 자고 싶어요..ㅎㅎㅎㅎ #대견한아이들 #각자의할일 #최선을다하자 #아이비항암 #반려항암치료 #아이들밥상 #일상 #가족일기 #하루이야기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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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고급진술안주)우리 부부 결혼기념일...나도 잊고 남자1호 잊고, 내가 축하해 준 결혼기념일~문어는 부드럽고 쫄깃탱글하게 내가 잘 삶지~ 결혼기념일인걸 잊은 나..매연 잊고 살지만 뉴스를 보다가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폭주파티에 참석한 트럼프 욕하다가 급 생각남🤣🤣🤣 신랑도 잊은거 같은데 내가 올 해는 먹거리로 선물해 주게스~ 며칠전부터 문어숙회가 왜이리 먹고 싶은건지...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한곳 있는데 저 양의 1/3가격이 제가 직접 가서 사오는 문어 두마리 가격..그렇다면 나의 선택은???? 🐙당연히 사온다에 몰표~ 우연히 들린 곳에 얻어걸린 문어,게다가 오늘 들어와 꼼틀거리지 않았지만 싱싱함이 내 눈을 사로 잡았다지요. 장을 바리바리 보로 문어 한마리 가슴에 품고 오자마자 물을 끓이기 시작...ㅎㅎ 🎈오늘은 문어숙회에서 #문어손질법 과 부드럽지만 탱글거리며 쫄깃한 문어 삶는법 올려 볼께요. 문어는 점액질이 많기 때문에 세척이 가장 중요한데요,이빨이 있는 부분은 손가락으로 양사이드를 눌러주면 톡 나오지만 못하시는 분들은 그냥 가위로 도려 내세요. 머리 부분은 뒤집어 내장 끝쪽을 가위로 톡 잘라주면 내장은 깔끔히 떨어져 나가요. 내장제거한 문어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세척법 1차 굵은소금으로 이미질 제거 하고 흐는 물이 씻어냅니다 2차 밀가루 한컵분량 넣어 뽀득뽀득 바닥바닥 빨판까지 문질러 씻어 주면 정말 깔끔한게 지금 먹어도 될만큼 깨끗해져요. 📌삶는법 올려놓은 물에 무 반개정도 굵은 나박 썬 무와 소주가 없어 청주1/3컵과 함께 넣어 끓여줘요. 문어가 질기지 않게 삶아지죠.무 끝쪽은 버리지 않고 삶기 전 문어를 두드려 준뒤 끓는 물에 넣습니다.전 샐러리 다듬다가 끝이 남아 샐러리도 조금 넣었더니 비릿내를 다 잡아 주더라구요.ㅎ 예쁘게 삶는법은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아실꺼예요. 곱게 모은 다리부터 입수하면 꽃이 피는 쫙 펼쳐지고 그 뒤에 대가리가 들어가지요? 몇분을 삶느냐인데요.너무 오래 삶아도 덜 익혀도 질긴 문어는 대략 6분정도...대왕문어가 아니라면 그 정도에 젓가락 제일 두툼부위 쿡 찔러 보시면 힘들지 않게 들어가요.화력에 따라 달라지긴 해도 7~8분을 넘기지 않을거예요. 익은 문어를 꺼내 살짝 찬물로 씻어 주고 바로 얼음물에 입수...필수죠...그래야 탱글함이 완벽유지되요. 큰 접시 하나를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 올리니 한가득이라지요 👨‍💼햐~문어문어 하더니 결국은 하셨네.. 그렇다면 나도 문어 숙회 맥주 한잔 할까? 아이들은 수육 삶아주고 우리 부부는 문어숙회~ 그리고 데낄라 한잔씩~ 📣저는 땡초에 고수와 천일염 참기름 넣어 문어를 찍어 먹고 야채까지 올려 먹으니 꿀맛 역시 숙회는 초장과 쌈장이라며 결국 초장을 만들게 하는 남자1호...촌시라~😆😆 여기에 하나추가~담주에 쌀국수 먹으려고 미리 만들어 둔 초양파 좀 덜어 올려 먹으니 문어 한마리 거뜬히~ㅋㅋㅋ 보양식이 따로 있나요? 집에서 정성껏 먹고 싶은것 준비해 맛있게 먹으면 그게 진정한 보양식리지요. 하나가 아닌 ✌,둘이 아닌 가족이 된걸 축하하며 데낄라와 와인 두잔으로 문어 한마리 잡은 행복한 하루였어요. #문어숙회 #문어손질법 #쫄깃탱탱삶는법 #양념장 #결혼기념일 #아내가준비한선물 #오늘은_축하해_주세요 #무를주세요 #끝내주는보양식 #집밥 #이게보양식이지
시니마리아
3 11
사랑가득밥상 (천금같은 한주)힘든 나를 위한 안주 진미채튀김 아이들간식으로도 조으다 반려 아이비와 함께 병원에 쫒아 다니며 힘들었던 한주~ 아픈 아이비보다 우리가 뭐 힘들겠냐만은~ 나이든 아이비는 수술이 안되며 항생제 먹고 소독을 매일 해 가며 3주를 지켜봐야 하지만 아이비는 가족의 마음을 또 정이 많은 콩이 간간 마주앉아 아이비의 입과 귀를 핥으며 걱정해서 그런가 또 늘 그렇듯 웃어주고 치료를 잘 따라와 주어 누적된 피로가 쫙 풀리는듯 온몸이 두둘겨 맞은거 같아요.ㅎㅎㅎㅎ 그렇게 주말이 왔으니 노곤노곤 해진 나를 위해 아이들간식을 챙겨 주기 위해 냉동실에 📌반찬으로 하기에 애매모한 진미채의 양을 튀겨 보는거로~ 🎈진미채튀김은 이렇게 했어요. 출출하다는 아이들 말에 샌드위치도 했어요. 일단 진미채를 물에 불려 짠맛과 부드러움을 주는 동안 샌드위치 속재료 준비했어요. 📌아보카도,슬라이스햄,슬라이스치즈,양상추, 계란후라이 속재료준비 후 단짠을 위해 수제 딸기쨈과 망고쨈을 준비해 두었네요. 이렇게 준비후에 탄산수에 튀김옷 얼음까지 넣어 준비해 두고 진미채 건져 물기 짜 준뒤에 남아 있는 물기도 완벽하게 키친타올로 톡톡톡~ 튀김은 두번???아니 한번튀겨도 되는 진미채 가득 담은 기름도 필요 없어요. 얇은 튀김옷에 한번만 튀겨 갈변으로 튀겨주면 홍홍홍~과자야 오징어튀김이야? 📌반반튀김도 좋아요. 고칼라리를 원하면 버터에 튀겨도 아주 맛있지만 살은 붙는다는거~ 나머지는 올리브에 튀겨내도 살은 붙지만 윗것보단 덜 붙는다는거...전 두가지 다 했어요. 기름 쪽 빼서 한 김 날리면 더 바싹해 지는 진미채튀김을 다 마신 스벅 컵에 한가득 담아 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다 튀겨진 진미튀김에 파마산치즈가와 파슬리를 뿌려 주는 것도 좋아요. 진미채 튀김을 한김 날리는 동안 샌드위치 속재료 척척 넣어 준비하고 더위 날려 버릴 수박도 썰어 사이드에 척~마지막 진미채 튀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아이들이 이 음식의 정체가 뭐길래 낮에 엄마가 낮술을 불러 일으키느냐고 하데요~😅 한입 베어 무는 소리의 입속에서 아삭~거리는 귀를 의심 맛에 놀라 입을 의심~ 순식간에 사라진 진미채의 매력에 놀라실꺼예요. 우리 아이들이 그런것 처럼~ 맥주 한잔에 한 주의 피로를 잠시 풀고 아이들의 간식으로 행복해 하는 아이들과 또 주말없이 일상이지만 소소한 재료로 행복해 하며 또 다시 으쌰 하고 있는 시니마리아 대견하JU? 냉동실 속 진미채가 있으세요??? 밥반찬으로만 만족하지 마시고 오늘 지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요렇게 아삭바싹한 간식으로 또는 맥주에 곁들여 한주의 피로를 날려 버릴 안주로 선택하는 센스쟁이 주인공이 되세요^^ #안주 #진미튀김 #과자냐 #튀김이냐 #아이들간식 #맥주안주딱 #샌드위치 #간식 #오늘은_센스쟁이로_변신 #하루가매일바쁘다 #뜨개는언제해 #가족챙기기 #나는엄마다
시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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