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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싶은데 랑이님 조조영화보러가자며... 며칠만에 피로 풀며 늦잠자고싶은 보름맘 끄끝내 끌고나가네요 거기다 큰딸까지.. 킹스맨볼거라 아쉽게도 작은아인 다성장하지못한 관계상 컷 고3둔 집이라 제주도 가고싶은거 꾹~참고 고통분담같은......(공부를 제가하는건 아니지만)ㅋ 늘 작은아이나 랑이님하고만 다니다 큰딸이 대뜸 가자하는말에 따라나서니 좀 의외긴했지만 아마도 볼 예정이였던 찰나 아빠의 한마디에 콜~~~했나봐요 피곤해서 그런지 아님 큰 감흥과 기대없어서  그런지 영화는 그저그랬고 순간순간 졸음이.....ㅋ 점점 진상같은 행동을..... 일단 그러고 영화한편 때리고 마트에서 눈요기 조금하고 집으로 귀가하니 작은딸만... 아점으로 뭘 해줘야하나 생각하던중 명절지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가족들 전요리도 어제 저녁부터 손도대지않고 그래서 몇가지만 보태서 김밥 말았어요 남은 재료 꼬치끼웠던거 동원하느라 두개씩 아낌없이 넣어주는 큰 배려까지~~ㅋ 작은아이 김밥먹으며 턱 나갈것같다며 오물 오물 저 오물거리는 입  순간 확~~~~덮치고싶다......ㅋㅋㅋ ------------------------------- 그러면서 앞에앉아 계속 입에담고 있는 너.. 너무 무리해서 크게 말았나봐요 김밥김이아닌 재래김으로 싸서그런가 옆구리 터져 보수공사 달걀옷입혀주니 감쪽같이 샤랄라~~~ㅋ 또 랑이님 닭살멘트 날리네요 보름맘없음 우리집식구는 어떻게 먹고살까? 라며 그러자 돈만있음 다~~먹고삽니다 라고 확~~깨는 멘트 날려주었지요~~ㅋ 그리고선  랑이님 손에 어제 따로 싸두었던 전요리들 안겨주며 명절 지내러 가지못한 곳(아는 지인집) 갖다드리라고. 보내버렸어요~~ 그래야 닭살멘트 안들을수있으니...ㅋㅋ 집에 있는 재료 넣어 김밥 싸드셔도 한끼  만족하실뜻해요~
보름맘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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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맘 허리 두동강이....ㅋㅋ 아침부터 랑이님 끌고 시댁내려가서 열심히 꼼지락 거렸는데 저녁6시가 다되어서야 차례음식 종료 혼자. 꼼지락거려서그런가  전처럼 송편까지 만들었음 아마도 이시간은 꿈도 못꿨겠지만요~~ㅋ 대충 정리하고있는데 아버님(모범운전하심)들어오시니 보름맘 다시 자리잡고앉았네요 녹두전 하나 부쳐드렸더니(아버님이 제일 좋아하시는전) 술한잔하고 싶으시다고 한잔드시는데 보름맘 가만있을수있나요 홀도 술한잔드시는 아버님 모습에 술벗이 되어드리고 싶더라구요 이슬 3잔 마셨더니 기분은 딱~~좋고 그런데 주책맞게 눈물은 나네요 늘 강하시고 완고하시던 당신 밖에서 절대로 사서올리는 음식 절대용납못하시고 늘 집에서 송편이며 만두며 손수 다 하라고하셔서 이날이때까지 그리해왔건만(올해는 송편구입)ㅋ 그랬던 당신인데 왜??? 오늘 아버님좋아하시는 빈대떡 부쳐드려 술안주로 드시며 어머님의 빈자리 5개월.... 다음부터는 힘든데 전들 사서해라~~라고 하시는데 순간 내귀를 의심(외며느리 혼자 힘들게 하는 모습이 안스러워서였는지...) 기쁨보다 정말 가슴이 미여지고 왜이리 아파오는지 그렇다하더라도 23년간 정성껏 직접해서 올렸던 음식 남의손에 맡기고싶진않네요 왠지 아버님의 그말씀 한마디에 오늘 피로는 날아갔어요 23년을 살며 처음으로 들었던 아버님의  마음을 느껴 내심 기쁨과 가슴아픔이 공존하네요~ 이웃님들 올추석 보름맘처럼 이런 기분으로 맞이하셨음해요~ 명절스트레스가아닌 누군가의 진실된 맘을 알게되는............ 온몸 기름냄새로 뒤덥은 날이지만 풍요로움과 사랑을 나눌수있는  한가위 맞이하셨음해요
보름맘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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