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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눈이 쌓인 이곳은 봄은 아직 먼곳에~~ 뜨끈한 우동 한그릇 만들어 먹으며 봄을 기다립니다. 수잔 서렌든이 나오는 영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그래서 선택한 영화 어바웃 레이 (About Ray) 역시나!!! 이번에도 진한 감동을 선사한 내 선택에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레즈비언 외할머니 부부와 싱글맘인 엄마 그리고 자신이 남성이라 생각해서 성확정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16세 소녀 레이의 이야기 입니다. 자칫 무거운 주제 일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는 아주 자연스럽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며 풀어나갑니다. 딸아이의 성확정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해야하는 엄마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뀌고 레즈비언인 할머니는 그냥 남자로 바꾸지 말고 레즈비언으로 여자를 사랑하는 쪽으로 선택할 것을 권유합니다. 결혼은 한 적이 없지만 딸아이의 아버지이기에 법적 동의서 서류에 싸인을 받아야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는 "이제 16세인 딸아이에게 성확정수술이 미래에 후회를 가져오게 되면 어떻하냐 그때 다시 여자가 되고 싶고 아이가 갖고 싶으면 이미 늦은거 아니냐" 이런저런 이유로 싸인을 거부합니다. 그때, 엄마의 설득력 있는 한방! "미래의 걱정 때문에 싸인 하지 않아서 지금 아이가 자살을 하면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엄마와 아빠 둘 다 아이의 성확정수술에 동의 싸인을 하는 순간 남자가 되고픈 16세 소녀 레이가 활짝~ 웃으며 아주 많이 행복해 하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미국에서 10대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어바웃 레이 (About Ray)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달콤스윗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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