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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새벽만 되면 눈이 절로 떠지네요. 눈이 떠지니 또 습관처럼 만레에 들어왔어요.^^ 온김에 그간 알쏭달쏭 했던 이야기를 꺼내고 갈까해요. ㅎㅎㅎ 저희 가족들이 코들이 안좋아서 비염들을 앓고 있거든요. 집근처엔 믿을 만한 이비인후과가 없어 차를 몰아 옆동네에 가서 늘 진료를 받는데, 작년까지만해도 그 병원 원장님이 안하무인에 재수가 쫌.... 많이 없는 분이신지라 그 병원으론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요. 올해부터 그곳 원장님이 바뀌셨더라구요. 그걸 모르고 있다가 꼬맹이 비염이 심해서 싫지만 억지로 거기로 갔다가 친절한 원장님이 오셨길래 그후 울 조카 두녀석과 저는 감기나 비염이 있음 거기로 가게 되더라구요. 가게로 치면 단골이겠죠.^^ 지난 추석 전의 토요일에 생긴 일이에요. 대기 인원이 많아 한참 기다리고 진료 후에 처방까지 받고 진료비를 수납하려는데, 원장님이 진료비 면제 해주셨다는 황당한 말을 들은 것이요. 저... 살다살다 여기보다 더하게 단골로 드나드는 병원 몇곳 더 있는데 이런 곳은 처음인지라.... 그냥 잠시 1분정도 얼음 됐다가 잘못 들었겠지 싶어 네??? 물어버렸거든요. 근데 또 똑같은 얘기. 그래서 저 태어나 40평생 처음으로 병원 가서 진료 다 받고 처방전까지 받아 놓고 진료비를 안내고 돌아왔네요. 토요일이라 휴일 특진비 붙어 어림잡아 4천원정도 되는 얼마 안되는 돈이라지만 이럴수도 있나 싶고, 혹 제가 말을 잘못 듣고 진료비를 떼먹은 건가 싶어 그후 보름 정도는 거길 못가겠더라구요. 나중에 진료 받으러 갈때도 혹 그때꺼 얘기하며 민망한 상황 될까봐 후딱 하고 후딱 튀구요.^^ 벌써 12월인데 아무 말도 없으시네요. 그때 왜 안받으신건가 물으려니 이미 너무 시간이 흘러서 묻기도 애매한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때 원장님은 왜 진료비를 안받은 걸까요? 치료 다 받고(코와 목에 약 뿌리고 할거 다하고) 처방전까지 또 받았는데 말이죠. 혹 만레 분들도 이런적 있나요? 주위에 물어보려해도 왠지 저사람은 진료비 안받았으면서 우린 왜 꼬박꼬박 받냐고 따지러 갈듯해서 주위엔 묻지도 못하겠네요.
도리얌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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