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깻잎이 깨씨가 들어 누렇게 변하기 전에 왕창 따서 데쳐서 양념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깻잎을 한장씩 씻어 차곡히 정리하는 일은 정말 시간과의 싸움?
쪼그리고 앉아서 하다보니 허리가 넘 아파서~~ 테이블로 옮기는...
언제 끝날까?싶더니 그래도 차곡차곡...가지런히 담긴 깻잎이 무려 1200장!!!!
가지런히 소쿠리에 담긴 깻잎을 보니 흐뭇함의 스나미가 밀려옵니다.
왠지 작가가 작품을 마치고 나면 이런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
뜨거운 물에 데쳐 물기를 뺀 다음 양념을 하고 냉동실에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얼려 놓았다가
겨울에 꺼내 먹음 그 맛진 맛이,
오늘의 수고를 행복으로 바꿔줄꺼란 생각에 콧노래가 절루...
싱그러운 깻잎도 가득~이겠다.
냉동실에 연어회를 꺼내 날치알과 매콤 달큰한 고추와 깻잎쌈으로 맛진 시간을 가집니다.
동창♥맹형재남편이 텃밭 가꾼 맘에 못 본척 할 수 없어서요^^
무언의 압력으로 깻잎을 한가득 따다 놓으니 안할 수도 없고...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래도 죠래~ 만들고 냉동실에 넣는 그 순간 뿌듯함은 하늘을 치솟더라구요.
부지런하다는 칭찬은 살짝 반납하는걸루~~~ 양심에 털이 나려고 해서요.
감사합니다.
모든일이 그러하지만, 자연의 시간은 그 때를 놓치면 안돼는군.
그간의 노력이 안일한 생각때문에 한순간에 빛을 잃을수도 있으니.
부부의 바지런함때문에 농사가 빛을 발하누만...ㅋㅋ
깻잎을 한장한장 세어가는 모습에서 엉뚱하고 귀염진 너의 모습이 생각나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연어회와 날치알 깻잎쌈에 아침부터 식탐 발동... 책임져~ 책임지라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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