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잔뜩~ 흐린날,
그 짙은 회색빛이 참 이쁜날,
바람이 많이 불어 나뭇잎끼리 부딫치는 '스스스~~~'소리가 좋은 날,
아욱밭의 아욱을 뜯어와 데크에 앉아 다듬는 시간에 '아~~ 좋다!!!'라는 말을 연발하게 됩니다.
뒷마당이 붙어있는 이웃의 라즈베리씨가 넘어와 이곳저곳 불쑥불쑥 자라던 나무들을 작년에 한곳에 모아모아서~만든
라즈베리화단에는 이제 엄지손톱보다 굵은 라즈베리들이 하나둘씩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시간에도 '아~~ 좋다!!!'가 절루 나옵니다.
흐리고 바람 불어 좋은날에 딱! 떠오른 메뉴는....
김치수제비 ^^
잘 익어 새콤시원한 김치를 쏭쏭 썰어 넣고,
멸치다시마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포슬포슬 감자와 달큰 양파를 넣어 끓인 국물은 그야말로 '쥑이네~~~~~!!!!'
쫀득한 식감의 수제비 반죽을 위해서 식용유 한큰술과 반죽 후 냉장고에서 30분 숙성시켜주는 것은 이제 제 철칙이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웰빙"이라는 단어.
꼭 유기농 음식을 먹지 않아도,
멋진 스파에 몸을 맡기지 않아도,
럭셜~ 여행을 즐기지 않아도,
그냥 일상에서 매 순간순간 감사하고 ,자족하고,행복해 하는 것 역시도 웰빙이란 생각이 문득....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