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계약서 사인 건으로 오전부터 안양엘 다녀왔는데요.
그곳 어르신들이 제게 너무 잘해주셔서...ㅎㅎㅎ 직접 빚은 만두 있으시다고 만두국 끓여줄테니 먹고 가라고...(정중히 사양하고 나왔어요. 일이 많았거든요.)
노부부 두분이서 사셔서 적적하셨는지 이런저런 말씀 하셔서 정말 바쁘지만 않으면 더 듣다 가려 했는데.... 죄송하다 일어서려니... 갑작스레 제게 조카 소개해 줄테니 만나지 않겠냐 하시더라구요.
와~~~~ 대뜸 제가 이리 말했답니다. "제가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요."라고.
요랬더니 그 어머님께서 조카도 40 넘었다고...ㅎㅎㅎ 제 나이를 정확히 꿰뚫어 보신 거예요.(어려보인다는 제 말이 무색했어요.ㅎㅎㅎ)
대충 다른 얘기로 넘어가버리며 화제를 돌리고 그 얘긴 더 안했는데요. 나와서 운전하는 중에 제가 했던 뻔뻔한 말이 생각나서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이제... 제 얼굴이 제 나이만큼 보이나봐요. 여지껏 착각속에 살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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